Luka Vuskovic NXGN 2025 GFXGetty/GOAL

레비 회장 방긋! 골 넣는 18세 ‘괴물 DF’ 등장…데뷔전서 ‘1골·1도움·클린시트’ 존재감 폭발

[골닷컴] 이정빈 기자 = 토트넘에 새로운 복덩이가 등장했다. 임대로 경험을 쌓은 루카 부슈코비치(18)가 이번 시즌 토트넘 수비진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부슈코비치는 19일 오후 11시(한국 시각) 영국 버크셔에 있는 셀릭트 카 리싱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딩과 친선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됐다. 윌 랭크셔에 이어 부슈코비치가 토트넘 두 번째 득점을 책임지며 레딩전 2-0 승리를 이끌었다.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부슈코비치는 후반전 교체 투입됐다. 후반번 동안 미키 판 더 펜(24)과 호흡을 맞춘 그는 수비보다 공격에서 먼저 빛났다. 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 모하메두 쿠두스(24)가 찬 공을 머리로 돌렸고, 이를 윌 랭크셔(20)가 득점으로 전환했다. 부슈코비치의 높이가 토트넘에 리드를 안겼다.

부슈코비치의 공격 본능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후반 9분에는 쿠두스의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이어가며 득점을 터트렸다. 각이 좁은 공간이었음에도 공격수 못지 않은 슈팅으로 레딩 골망을 출렁였다. 멀티 공격 포인트를 달성한 부슈코비치는 이후 제 역할인 수비에 집중했다. 수비에서도 제공권을 내세워 레딩 공격을 저지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레딩전 부슈코비치에게 평점 8.2점을 매겼다. 경기를 소화한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이었다. 이날 부슈코비치는 1골, 1도움, 슈팅 2회, 패스 성공 17회(성공률 89%), 차단 1회, 가로채기 1회 등을 기록했다. 비공식 데뷔전에서 공수 모두 뚜렷한 인상을 남기는 데 성공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 또한 부슈코비치에게 높은 평점을 줬다. 이 매체는 부슈코비치에게 8점을 주며 수훈 선수로 선정했다. ‘풋볼 런던’은 “긴장하면서 경기를 시작했지만, 경기에 적응한 후 멋진 골을 넣었다“라며 ”결정적인 블록도 성공했다. 첫 출전에 골과 도움을 올리는 건 좋은 출발이다“라고 했다.

부슈코비치는 하이두크 스플리트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해 라도미아크 라돔, 베스테를로를 거쳐 이번 여름 토트넘에 합류했다. 이미 2023년 토트넘과 계약 합의를 마쳤으나, 만 18세 미만 선수와 3년 이상 장기 계약할 수 없어 이번 여름 영입을 발표했다. 토트넘은 부슈코비치와 5년 계약을 체결했을 정도로 그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190cm가 넘는 신장을 보유한 부슈코비치는 제공권이 뛰어난 센터백으로, 판단력과 빌드업 능력 역시 탁월하다는 평이다. 또한 그는 ‘골 넣은 수비수’로도 알려졌다. 지난 시즌 베스테를로 소속으로 공식전 36경기 출전해 7골(2도움)을 넣었다. 장점인 제공권을 활용해 세트피스에서 존재감읗 발휘했다.

이미 크로아티아 국가대표 데뷔까지 이룬 부슈코비치는 이번 시즌 크리스티안 로메로(27), 판 더 펜, 케빈 단조(26) 등 1군 수비수들과 경쟁할 거로 보인다. 다니엘 레비(63·잉글랜드) 회장이 빅클럽과 경쟁을 뚫고 데려온 부슈코비치가 영입 성공작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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