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drygo Real Madrid 2025 FIFA Club World CupGetty

레비 회장 무섭다! ‘월클’ 호드리구 영입 총력전 선언…‘절호의 기회’ 오자 1449억 지출 결심 [속보]

[골닷컴] 이정빈 기자 = 토트넘이 호드리구 고에스(24·레알 마드리드) 영입에 온 힘을 다하기로 했다. 타 구단 관심이 식은 터라, 사실상 ‘단독 기회’라는 분석이 나왔다.

스페인 매체 ‘AS’ 소속 에두아르도 부르고스 기자는 29일(한국 시각) “토트넘은 호드리구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되고 싶어 한다. 이미 레알 마드리드에 선수와 대화를 나누게 해달라고 요청했다”라며 “간단한 이적은 아닐 거다. 해결해야 할 부분이 많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부르고스 기자는 “토트넘은 호드리구가 토마스 프랑크(51·덴마크) 감독의 새로운 핵심 선수가 되기를 바란다. 다니엘 레비(63·잉글랜드) 회장은 레알 마드리드가 요구하는 9,000만 유로(약 1,449억 원)를 지출하거나, 호드리구가 원하는 1,000만 유로(약 161억 원) 연봉 중 하나를 택할 거다. 둘 다는 택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이 ‘역대급’ 여름 이적시장을 준비하고 있다. 마티스 텔(20), 케빈 단조(26)를 완전 영입한 데다, 모하메드 쿠두스(24)까지 데려왔다. 여기에 크로아티아 대형 유망주인 루카 부슈코비치(18)가 공식적으로 팀에 합류했다. 레비 회장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레알 마드리드에서 입지가 불안한 호드리구까지 노린다.

브라질 국가대표인 호드리구는 레알 마드리드 입단 후 측면과 중앙을 돌아다니며 꾸준히 핵심 전력으로 활약했다. 그는 지난 시즌에도 공식전 54경기 출전해 14골과 10도움을 기록했다. 다만 후반기부터 심상치 않은 부진에 빠졌다. 호드리구는 2024-25시즌 마지막 29경기에서 1골과 2도움에 그쳤다.

이런 와중에 카를로 안첼로티(65·이탈리아) 감독이 떠나고 사비 알론소(43·스페인) 감독이 오면서 미래가 더 불투명해졌다. 알론소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호드리구를 거의 주전으로 기용하지 않았다. 호드리구는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거나, 적은 출전 시간만 받았을 뿐이다.

토트넘은 이런 호드리구에게 접근할 준비를 마쳤다. 토트넘은 호드리구 영입에 구단 이적료 기록을 경신할 채비다. 레비 회장은 레알 마드리드가 요구하는 9,000만 유로가 합당한 소비라고 판단했다. 더군다나 토트넘은 주장인 손흥민(33)이 LA FC로부터 제안을 받았기에 그를 대체할 자원이 절실하다.

마침, 호드리구를 향한 타 구단 관심이 식었다. 부르고스 기자는 “첼시는 사비 시몬스(22·라이프치히)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리버풀은 알렉산데르 이사크(25·뉴캐슬)을 최우선 순위로 삼았다”라며 “애초 유력한 영입 후보로 여겨진 두 구단이 제안조차 하지 않고 영입전에서 빠졌다”라고 덧붙였다.

호드리구는 이적에 관해 결정하지 않았다. 그는 어느 정도 자리가 보장된다면, 레알 마드리드에 남을 가능성이 상당하다.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에 큰 애정을 보유한 거로 알려졌다. 다만 알론소 감독 아래서 자리가 명확하지 않다면, 이번 여름 이적을 반대하지 않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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