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토트넘이 두샨 블라호비치(유벤투스) 영입 작업을 시작했다. 공격수가 부족한 토트넘은 토마스 프랭크(덴마크) 감독에게 블라호비치를 안겨다 주기로 했다. 유벤투스는 높은 급여를 받는 블라호비치를 이번 여름 안에 매각하고 싶어 한다.
영국 ‘토트넘 훗스퍼 뉴스’, ‘기브 미 스포츠’ 등 복수 매체는 9일(한국 시각) “토트넘이 도미닉 솔랑케를 지원하기 위해 블라호비치를 엄청난 할인가에 영입할 수 있다”라며 “블라호비치는 모하메드 쿠두스(웨스트 햄)와 함께 토트넘에 합류할 수도 있다. 그는 꽤 오랫동안 이적설이 돌았다”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토트넘은 솔랑케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최전방 공격수가 없다. 히샤를리송은 지난 시즌 내내 부상으로 고전한 데다, 올여름 갈라타사라이 이적설이 떠올랐다. 손흥민과 마티스 텔은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맡을 수 있지만, 본 포지션은 아니다. 이에 토트넘은 유벤투스 방출 명단에 오른 블라호비치를 영입하기로 했다.
블라호비치는 한때 이탈리아 세리에 A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스포츠 탈장 부상으로 급격한 내림세에 빠졌다. 꾸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고 있지만, 과거 좋았던 시절과는 거리가 먼 모습이다. 이런 와중에 블라호비치는 주마다 31만 5천 파운드(5억 9천만 원) 주급을 받으면서 유벤투스의 골칫거리가 됐다.
유벤투스는 블라호비치가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가운데, 올여름 그를 매각하기로 했다. 한때 8,350만 유로(약 1,345억 원)에 달했던 블라호비치의 가치는 1,500만 유로(약 241억 원)에 불과하다. 블라호비치가 유벤투스에서 입지가 위태로워지자, 토트넘이 그에게 접근했다. 비교적 저렴한 이적료로 영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토트넘이 매력을 느꼈다.
‘기브 미 스포츠’는 “막대한 급여를 받는 블라호비치는 유벤투스를 떠날 준비가 됐다. 토트넘이 그에게 이상적인 목적지가 될 것이다”라며 “블라호비치가 토트넘으로 이적할 거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토트넘은 블라호비치 이적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쿠두스 이후 다니엘 레비(잉글랜드) 회장이 영입하려는 선수가 될 거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세르비아 국가대표인 블라호비치는 파르티잔, 피오렌티나를 거쳐 지난 2022년 1월부터 유벤투스에서 뛰고 있다. 블라호비치는 정밀함과 힘을 겸비한 왼발 킥 능력을 앞세워 상대 골망을 흔드는 공격수다. 거구임에도 기술이 좋고 주력이 빨라 상대 수비수가 막기 까다로운 골잡이다.
블라호비치는 빅리그 입성 후 253경기에서 107골(22도움)을 기록했다. 2020-21시즌 피오렌티나 소속으로 세리에 A 37경기에서 21골(3도움)을 기록하면서 전성기에 돌입했다. 이후 유벤투스로 이적하고도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고지를 밟았다. 다만 스포츠 탈장 이후 장점을 잃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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