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국제적 지탄을 받는 중인 러시아에서 축구는 계속되고 있다.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와 러시아 대표팀은 정상적으로 일정을 소화 중이다.
러시아는 지난달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전쟁을 시작했다. 유럽에서 지상전이 이뤄진 건 세계 2차 대전 후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사회는 연일 러시아를 지탄하고 있다. 미국과 수많은 유럽 국가는 러시아를 대상으로 경제재제를 선언했다. 이 때문에 현재 러시아를 오가는 국제 항공편을 찾는 게 어려워진 건 물론 일반 러시아 국민은 은행거래 등 기본적인 생활을 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에서는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축구가 계속되고 있다. 우선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가 이달 초 예정대로 후반기 일정을 시작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최근 러시아에서 활약 중인 모든 외국인 프로축구 선수는 임시적으로 소속팀과 계약을 해지할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후 러시아에서 활약해온 외국인 선수들이 줄지어 소속팀과의 계약을 중단했다. 그러나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는 올 시즌 일정을 정상적으로 강행 중이다.
이어 최근에는 러시아 대표팀 소집 일정이 발표됐다. FIFA는 러시아 대표팀의 국제무대 출전을 금지한 상태다. 그러나 발레리 카르핀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는 이달 말 대표팀을 소집해 전지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러시아는 이달 말 폴란드를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 예선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FIFA의 징계 탓에 해당 경기는 취소됐다. 이후 폴란드는 부전승으로 다음 라운드 진출이 확정됐다. 러시아는 해당 징계를 항소할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은 러시아 구단의 챔피언스 리그, 유로파 리그,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 등 유럽대항전 출전을 금지했다. 이 때문에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는 유로파 리그 16강에 진출하며 독일 분데스리가의 강호 라이프치히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몰수패를 당하고 말았다. 올 시즌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 1~4위 네 팀에 주어질 계획이었던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권도 현재로서는 모두 소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