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eção Russia 08 03 2022Getty Images

러시아, 월드컵 못 간다…“CAS, FIFA 징계 타당성 인정”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자국 스포츠계에도 적지않은 타격을 입히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말 “우크라이나의 무장해제를 목적으로 특수 군사작전을 시작한다"며 전쟁을 선포한 뒤, 러시아는 국제사회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스포츠계도 러시아를 향해 강력한 재제를 발표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은 이달 초 나란히 러시아 대표팀과 모든 러시아 구단의 국제대회 및 유럽대항전 출전을 금지한다는 중징계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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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러시아 축구협회는 자국 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위해 FIFA의 징계를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했다. 그러나 AP 통신에 따르면 CAS는 끝내 러시아 축구협회의 항소를 기각했다.

러시아는 FIFA의 징계가 발표된 시점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을 치르고 있었다. 실제로 러시아는 이달 말 폴란드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를 시작으로 카타르 월드컵 진출을 노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FIFA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벌어지자 서둘러 징계를 발표했다. 이후 폴란드는 부전승을 통해 다음 라운드 진출이 확정됐고, 러시아는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완전히 제외됐다.

또한, CAS는 러시아 구단을 대상으로 한 UEFA의 징계도 타당성을 인정했다. 이에 따라 모든 러시아 구단은 올 시즌 성적과 관계없이 2022/23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유로파 리그,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 출전이 좌절됐다.

한편 FIFA는 최근 러시아 구단에서 활약 중인 모든 외국인 선수의 임시 계약 중단을 허락한다는 대비책까지 발표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에서 활약 중인 외국인 선수 약 30명이 소속팀과의 계약을 중단한 후 임시 FA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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