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vicha Kvaratskhelia NapoliGetty Images

래시퍼드 이적 논의로 시작됐던 협상…대체자로 정한 1515억 ‘특급 윙어’ 문의로 이어졌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커스 래시퍼드(27·잉글랜드)를 방출하려는 가운데 래시퍼드에게 관심을 보인 나폴리와 이적 논의를 나눴다. 맨유는 이 과정에서 래시퍼드의 대체자로 낙점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3·조지아) 영입 가능성을 추가로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5일(한국시간) “맨유는 최근 래시퍼드를 두고 나폴리와 이적 논의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맨유는 래시퍼드의 잠재적인 대체자로 낙점한 크바라츠헬리아에 대한 영입 가능성도 문의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이달 겨울 이적시장 때 래시퍼드를 방출하길 원하고 있다. 래시퍼드가 ‘성골 유스’라는 큰 상징성을 지니고 있지만, 최근 몇 년간 기대 이하의 활약과 불성실한 태도로 더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롭게 부임한 후벵 아모링(39·포르투갈) 감독 역시 래시퍼드를 구상에서 제외했다.

실제 래시퍼드는 지난 시즌 공식전 43경기 8골 5도움으로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고, 올 시즌도 모든 대회에서 24경기 7골 3도움에 그쳤다. 이런 그는 지난해 초 밤새 클럽 파티를 즐기다가 훈련에 불참하는 등 사생활 문제로 도마 위에 올랐다.

이런 래시퍼드는 나폴리의 관심을 받고 있다. 나폴리는 지난해 여름 맨유에서 건너온 스콧 맥토미니(28·스코틀랜드)가 부활에 성공하면서 핵심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활약하자 이번엔 래시퍼드를 노리고 있다. 나폴리는 래시퍼드의 고액 주급 문제만 잘 해결된다면 영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래시퍼드가 나폴리로 이적한다면 그를 대체할 선수를 영입할 계획인데, 현재 크바라츠헬리아를 유력한 대체자로 낙점했다. 일각에선 맨유가 래시퍼드에 현금을 추가로 얹어 크바라츠헬리아를 영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주장하고도 있다.

문제는 나폴리가 ‘에이스’ 크바라츠헬리아를 매각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데에 있다. 실제 크바라츠헬리아는 지난 2022년 입단해 첫 시즌부터 공식전 43경기 동안 14골(17도움)을 기록하면서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지난 시즌과 올 시즌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나폴리는 이런 크바라츠헬리아를 지키기 위해 ‘NFS(Not For Sale·판매 불가)’를 선언했고, 또 재계약을 맺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양측은 어느 정도 큰 틀에서 재계약 합의를 맺었다. 만약 크바라츠헬리아가 떠난다고 한다면, 나폴리는 이적료로 최소 1억 유로(약 1515억 원)를 요구할 전망이다.

팀 토크도 “맨유는 크바라츠헬리아를 영입하길 원하고 있지만, 크바라츠헬리아가 겨울 이적시장 때 떠날 가능성은 낮다. 크바라츠헬리아는 나폴리와 재계약을 우선시하고 있으며, 나폴리 역시도 크바라츠헬리아를 붙잡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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