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랄프 랑닉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임시 감독이 올겨울 중원진 보강을 희망하고 있다. 일찌감치 맨유가 낙점한 영입 후보까지 공개됐다.
맨유가 수비라인 앞에서 방어막 역할을 해줄 순수 수비형 미드필더가 없다는 지적은 오랜 기간 이어졌다. 맨유는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중앙 수비수 라파엘 바란, 2선 공격수 제이든 산초,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하며 대대적으로 전력을 보강했으나 끝내 수비형 미드필더는 영입하지 못했다. 현재 맨유의 스쿼드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분류될 만한 자원은 33세 베테랑 네마냐 마티치가 유일하다.
시즌 도중 맨유 사령탑으로 부임한 랑닉 감독은 올겨울 이적시장에서 최우선 순위를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으로 설정했다. 울버햄튼 미드필더 루벤 네베스(24)가 맨유가 올겨울 영입을 노리는 미드필더다.
잉글랜드 일간지 ‘미러’는 27일(현지시각) 보도를 통해 “랑닉 감독이 올겨울 영입 후보군을 축약하는 단계를 거치고 있다”며 소식을 전했다. 해당 매체는 “랑닉 감독이 새로운 미드필더 영입을 노리는 가운데, 네베스가 맨유로 이적할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랑닉 감독은 자신이 추구하는 축구에 어울릴 만한 선수를 올겨울 추가하게 될 것이다. 그가 판단한 최우선 고려대상은 홀딩 미드필더 영입”이라고 설명했다.
‘미러’는 “울버햄튼은 현재 재정난을 겪고 있다”며, “이 때문에 주축 선수 몇몇은 이미 올겨울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맨유 외에도 아스널, 토트넘, 리버풀, 첼시 등이 현재 네베스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맨유는 네베스 외에도 관심을 둔 미드필더가 더 있다. RB 라이프치히 미드필더 아마두 하이다라(23), AS 모나코의 오렐리앙 추아메니(21)가 맨유의 영입 후보군에 포함된 선수들로 알려졌다.
한편 ‘미러’는 맨유 구단 운영진이 랑닉 감독에게 올겨울 전력 보강을 위해 투자할 예산을 약 1억 파운드(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1592억 원)로 책정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