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lf Rangnick Getty Images

랑닉의 가장 중요한 역할? "차기 맨유 감독 선임" 캐러거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랄프 랑닉 감독을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더 중요한 건 내년 여름 이뤄질 정식 감독 선임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맨유는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각) 랑닉 감독과 내년 6월까지 단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랑닉 감독은 올 시즌 잔여 경기에서 맨유를 이끈 뒤, 다음 시즌부터는 구단의 고문(consultant) 역할을 맡는다. 그는 6개월 감독직에 이어 2년간 맨유가 구단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차기 감독 선임, 선수 영입 등 전력 강화 업무와 관련해 조언을 구할 수 있는 '컨설턴트'로 활동하게 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랑닉 감독은 내년 여름 맨유가 정식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도 중심적인 역할을 맡을 계획이다. 맨유는 랑닉 감독의 조언을 바탕으로 다음 시즌부터 그의 뒤를 이을 차기 사령탑을 선임할 계획이다.

영국 TV '스카이 스포츠' 해설위원 제이미 캐러거는 30일 "랑닉에게 급선무는 맨유에서 다음 시즌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을 획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내 "다만, 랑닉이 맡은 가장 큰 임무는 맨유의 차기 감독을 선임하는 일이다. 맨유의 구단 고위 관계자들은 모두 랑닉의 조언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 랑닉은 자신이 구상하는 감독의 이미지를 이미 알고 있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캐러거는 "랑닉은 감독으로 활동할 올 시즌에도 차기 감독을 위해 팀을 준비시키는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며, "여기서 중요한 건 랑닉 체제의 맨유가 구사할 축구의 정체성과 플레이 방식을 성립하는 작업"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맨유는 랑닉 감독이 올 시즌이 종료되면 구단의 전력 강화를 책임질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인 만큼 에드 우드워드 부사장은 계획대로 내달 자리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크다. 우드워드 부사장의 후임 자리는 이미 지난 13년간 구단 이사진 구성원으로 활동한 경영인 리차드 아놀드가 물려받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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