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배시온 기자= 경기에서 패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매너에서도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는 13일(현지시간)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2021/2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렀다. 득점 없이 0-0 무승부로 끝났으나 1차전 1-0으로 승리했던 맨시티가 그대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6년만에 준결승 진출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맨시티는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준결승전을 치른다.
지난 1차전에서 유효슈팅 0개라는 굴욕을 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차전에서도 수비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전반 35분 콘도그비아가 에데르손 골키퍼 정면으로 시도한 슈팅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첫 슈팅이었다. 후반전은 보다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 몇 차례 기회를 잡았으나 아쉽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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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급해졌다. 후반 25분이 넘어갈 때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야닉 카라스코, 로드리고 데 파울, 앙헬 코레아를, 10분 후엔 루이스 수아레스와 마테우스 쿠냐를 투입하며 총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연달아 기회를 놓치자 경기 초반부터 거친 태클이 나왔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더욱 격양된 경기를 치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위험한 태클과 함께 옷을 잡아 끌거나 머리를 잡아 당기는 등 거친 모습을 계속 보였다. 특히 스테판 사비치와 잭 그릴리쉬가 강하게 충돌하는 장면이 중계에 잡혔고 이 과정에서 양 팀 여섯 명의 선수가 경고를 받았으며 필리페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10분이 주어졌으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수적 열세에 빠져 마지막 기회를 잡지 못한 채 4강 문턱에서 좌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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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경기가 끝나고도 이어졌다. 두 팀 선수단이 라커룸으로 향하는 터널에서도 격양된 감정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스페인 방송 ‘카데나 세르’의 라디오 프로그램 ‘카루셀 데포르티보’ 보도에 따르면 양 팀을 말리기 위해 급하게 현지 경찰까지 출동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사비치는 흥분을 가라앉지 못하고 다툼을 이어갔고 브르살리코는 들고 있던 물병을 맨시티 선수단을 향해 던지기까지 했다. 현지 언론 역시 경기에 이어 매너까지 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모습에 실망스러운 모습을 감추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