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가 지난해 축구선수 최고 연봉자에 이름을 올렸다. 호날두는 특히 2위에 오른 ‘영원한 라이벌’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보다 무려 2배 이상 많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9일(한국시간)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에 따르면 호날두는 지난 한 해 동안 연봉 2억 6300만 유로(약 3956억 원)를 받으면서 축구선수 최고 연봉자로 등극했다. 그 뒤를 이어 메시가 1억 2400만 유로(약 1865억 원)로 2위였다.
3위와 4위는 각각 1억 100만 유로(약 1519억 원)를 받은 네이마르(32·알힐랄)와 9600만 유로(약 1444억 원)를 받은 카림 벤제마(37·알이티하드클럽)였다. 사실상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SPL)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천문학적인 연봉을 받으면서 상위권에 포진했다.
앞서 호날두는 지난 2023년 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알나스르로 적을 옮기면서 SPL에 입성했다. 이후 그는 SPL에서도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하며 최고의 선수로 군림하고 있다. 실제 지금까지 모든 대회에서 84경기 동안 75골 18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호날두는 지난 시즌 SPL 득점왕(35골)을 차지했다. 호날두가 기록한 35골은 프로페셔널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득점이다. 앞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스페인 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득점왕을 맛봤던 호날두는 개인 통산 4개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호날두는 다만 빼어난 개인 활약과는 달리, 정작 우승과는 인연이 없다. 실제 알나스르에 입단한 이후 SPL과 사우디 국왕컵, 사우디 슈퍼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통틀어서 우승 트로피를 단 한 번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이런 호날두는 어느덧 SPL 입성한 지 햇수로 3년 차에 접어든 가운데 미래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오는 6월 계약이 만료되는 그는 알나스르와 동행을 계속 이어갈지 아니면 새로운 팀을 찾을지 고민 중이다. 호날두는 최근까지 알힐랄과 연결됐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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