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vs 낭트FC Girondins de Bordeaux

라모스, 음바페, 그리고 황의조! 소파스코어 리그1 이주의 팀

[골닷컴] 한만성 기자 = 황의조(29)가 프랑스 리그1 역사상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작성한 아시아 선수로 등극했다.

지롱댕 보르도는 지난 23일(한국시각) 스트라스부르를 상대한 2021/22 리그1 22라운드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경기 전까지 19위로 강등권에 놓여 있던 보르도는 리그 4위 스트라스부르를 꺾고 17위로 올라섰다. 예상치 못한 승리의 주역은 황의조였다. 그는 이날 무려 세 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보르도의 승리를 이끌었다. 황의조는 올 시즌 7~9호골을 연이어 기록하며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 달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보르도의 강등권 탈출을 이끈 황의조는 축구 통계 전문업체 ‘소파스코어’가 선정한 리그1 22라운드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그 외에는 파리 생제르맹(PSG)을 대표하는 세르히오 라모스, 킬리안 음바페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황의조가 포함된 ‘소파스코어’의 리그1 22라운드 이주의 팀에는 공격수로는 음바페와 케빈 가메이로(스트라스부르)가 선정됐다. 미드필더는 마르코 베라티(PSG), 스테피 마비디디(몽펠리에), 오렐리앙 추아메니(AS 모나코), 벤자민 부리고드(스타드 렌)가 이름을 올렸다. 수비진은 라모스를 필두로 단테(니스)와 스벤 보트만(릴), 골키퍼는 마르크 비조트(브레스트)로 구성됐다. 스트라스부르를 잡은 보르도에서는 황의조만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한편 황의조는 이날 경기를 마친 후 지난여름부터 이어진 자신의 이적설에 대해 간단한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나의 미래는 나도 잘 모르겠다. 내게는 현재가 곧 미래다. 현재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지금 나는 보르도 선수다. 즉, 나의 집중은 보르도에 고정된 상태”라고 말했다.

스트라스부르전 해트트릭을 기록한 황의조는 터키 이스탄불로 이동해 한국 대표팀에 합류한다. 그는 오는 27일 레바논, 내달 1일 시리아를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7~8차전 경기에 나선다. 황의조는 지난 11월 부상을 이유로 대표팀이 연승행진을 달린 UAE, 이라크전에 나서지 못했다. 그동안 대표팀의 간판 골잡이로 활약한 황의조는 이번 최종예선에서 아직 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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