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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韓 축구 울렸다, ‘칼날 크로스→결승골 도움’ 소마 “J리그 경쟁력 증명했다” [GOAL 용인]

[골닷컴, 용인] 이정빈 기자 = 한일전 주장 완장을 착용한 채 일본 국가대표팀을 이끈 소마 유키(마치다 젤비아)가 대회 소감을 전했다. 소마는 J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경쟁력을 보였다고 전했다.

모리야스 하지메(일본)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 한국과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초반에 터진 저메인 료(산프레체 히로시마)의 득점이 결승골로 이어졌다. 한국을 꺾은 일본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소마는 레프트 윙백으로 출전해 저메인의 결승골을 도왔다.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정확하게 저메인에게 향했다. 소마는 지난 2022년 부산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대회 당시 한국전 결승골을 넣으며 일본에 우승 트로피를 선사한 바 있다. 3년 만에 다시 만난 한국을 상대로 또 공격 포인트를 창출하며 천적임을 드러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양국 취재진을 만난 소마는 J리그 선수들의 경쟁력을 증명한 대회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는 J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선택받았다. 그리고 이 선수들이 이만큼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라며 “J리그 분위기를 더 띄우고 싶다”라고 각오했다.

소마는 소속팀 마치다 젤비아에서 주로 왼쪽 윙어로 출전하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공식전 21경기에서 8골과 5도움을 쌓으며 마치다 젤비아 공격을 이끌고 있다. 이런 활약으로 소마는 한국 국가대표인 나상호와 경쟁에서 앞선 상황이다. 그런데 모리야스 감독은 이번 동아시안컵에서 소마를 윙백으로 활용했다.

생소한 위치에서 뛴 소마는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일본 취재진이 윙백을 소화한 소감을 묻자, “일대일 상황에서 패하진 않았지만, 평소와 달라서 익숙하지 않았다. 윙백이라는 포지션이 이런 느낌이라는 걸 알았다”라며 “새로운 과제를 발견했다. 저에게 굉장히 좋은 대회가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소마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도 출전했을 정도로 모리야스 감독이 눈여겨보는 자원이다. 잠시 카사 피아로 임대 이적해 포르투갈 무대에서 경쟁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일본 현지 매체는 J리거 중 북중미 월드컵 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로 소마를 뽑고 있다. 소마 역시 연속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고 싶어 했다.

월드컵 출전에 관한 질문 받은 소마는 “뭐라고 말해야 할까. (월드컵은) 느낌이 다르다고 생각한다”라며 “오늘 경기에 대단히 기쁘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스스로 어느 정도 수준이었는지 알 수 있었으며, 월드컵에 나가고 싶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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