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동호 기자 = 또 다시 중동에서 겨울 월드컵이 열릴까. 사우디 아라비아가 2030 월드컵 유치에 관심을 드러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은 사상 최초로 겨울에 개최된다. 살인적인 중동 지역 여름 더위로 인해 기존과 같은 일정의 월드컵은 불가능했다. 카타르 월드컵은 오는 11월 20일 개막해 12월 18일 막을 내린다. 겨울 월드컵으로 인해 유럽 각국 리그들은 일정을 조정했다. 한창 리그가 진행중이어야 할 11월과 12월 스케쥴을 월드컵으로 인해 모두 비워야 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혼란이 발생했다. 스케쥴이 한 번 꼬이면 다시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선수들의 바이오리듬도 마찬가지이다. 때문에 카타르의 월드컵 개최는 많은 축구인들의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FIFA는 돈 앞에서 카타르의 월드컵 개최를 지지했다. 실제 카타르의 월드컵 개최가 확정된 후 FIFA의 많은 비리가 밝혀지기도 했다.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만 같았던 중동 월드컵이 8년 뒤 다시 열릴 가능성이 제기됐다. 진원지는 사우디 아라비아다. 사우디는 최근 프리미어리그 뉴캐슬을 인수하는 등 축구에 대대적인 투자를 가하고 있다. 카타르가 월드컵을 통해 축구에 수많은 돈을 뿌리며 재미를 봤듯 이 사우디는 카타르의 전철을 밟아 나가려 한다.
영국 ‘더 타임스’에 따르면 2030 월드컵 유치전에 사우디가 뛰어들었다. 사우디의 단독 입찰은 아니다. 그리스, 이집트와 함께 3개국 공동개최를 노리고 있다. 이 중에서 사우디가 가장 주도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에 따르면 사우디, 그리스, 이집트 3개국 공동개최 안과 함께 유럽에선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공동 개최 의사를 밝혔다. 남미에선 우루과이가 유치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사우디, 그리스, 이집트의 계획은 아시아, 아프리카, 다른 유럽 국가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한 이들은 “프리미어리그는 리그 일정을 방해하는 이들의 계획에 반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카타르의 사례에서 보듯 막대한 돈 앞에서 다시 한번 겨울 월드컵이 개최되지 말라는 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