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Hilal v Esteghlal - AFC Champions League Elite West RegionGetty Images Sport

떠난 지 불과 4개월 만에…바르셀로나 복귀 원한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지난여름 알힐랄 유니폼을 입으면서 유럽 무대를 떠나 중동 무대로 향한 주앙 칸셀루(30·포르투갈)가 바르셀로나 복귀를 열망하고 있다. 다만 바르셀로나는 칸셀루의 염원과는 다르게 현실적으로 판단해 재영입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24일(한국시간) “칸셀루는 여전히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좋은 기억을 회상하고 있으며, 바르셀로나로 복귀를 꿈꾸고 있다. 하지만 이는 불가능에 가깝다”며 “바르셀로나가 오른쪽 풀백을 보강하려고 하곤 있지만, 칸셀루는 고려 대상이 아니다. 바르셀로나는 젊고 유망한 오른쪽 풀백을 영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칸셀루는 지난 시즌 임대 이적을 통해 바르셀로나에서 뛰며 주축으로 활약했던 풀백이다. 모든 대회 통틀어 42경기(선발 38경기) 동안 4골 5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좌우 가리지 않고 뛰었으며, 때로는 윙어로 기용되는 등 다양한 역할을 맡기도 했다.

바르셀로나에서 임대 이적을 통해 재기에 성공한 칸셀루는 완전 이적을 희망했다. 바르셀로나 역시도 칸셀루와 동행을 계속 이어갈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재정 문제로 이적료를 투자하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결국 원소속팀 맨체스터 시티와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완전 이적은 ‘없던 일’이 됐다.

칸셀루는 그럼에도 여름 이적시장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기다렸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바르셀로나가 샐러리캡(연봉 총액 상한제) 문제까지 겹쳤고, 맨체스터 시티도 칸셀루를 완전히 처분할 계획 속에 임대 이적을 차단했다. 결국 칸셀루는 지난 8월 말 이적료 2500만 유로(약 380억 원)를 기록하며 알힐랄로 적을 옮겼다.

알힐랄에 입단하면서 네이마르(32·브라질)와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29),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30·이상 세르비아), 칼리두 쿨리발리(33·세네갈), 후벵 네베스(27·포르투갈) 등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칸셀루는 주축으로 활약 중이다. 이번 시즌 공식전 19경기(선발 17경기)에 나서 1골 8도움을 기록 중이다.

칸셀루는 특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활약이 놀랍다. 6경기(선발 5경기)에 출전해 1골 4도움을 기록하며 알힐랄의 무패행진(5승1무)에 앞장서고 있다. 칸셀루는 도움 부분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칸셀루는 알힐랄에서의 맹활약과는 별개로 다시 유럽 무대로 복귀하길 원하고 있고, 이런 가운데 지난 시즌 좋은 추억이 많았던 바르셀로나에서 다시 뛰길 희망하고 있다. 특히 알힐랄에서 막대한 연봉을 받고 있지만, 삭감도 감수할 의향이 있을 정도로 바르셀로나 복귀를 열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르트는 “칸셀루는 알힐랄에서 주축으로 활약 중이지만, 바르셀로나에서 다시 뛰고 싶다는 바람을 감추지 않고 있다. 그는 캄 노우에서 두 번째 기회를 얻기 위해 연봉 삭감 등 어떤 노력이라도 할 의향이 있다”면서도 “젊고 유망한 오른쪽 풀백을 찾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칸셀루와 재회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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