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선취골을 터뜨리면서 먼저 앞서 나갔다. 전반 22분 이수빈이 페널티 아크서클 정면에서 패스를 찔러줬고, 건네받은 문선민이 페널티 박스 왼쪽 모서리에서 순식간에 안쪽으로 좁혀들어온 후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맞은 인천이 반격에 나서더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38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정동윤이 강한 압박을 통해 소유권을 따낸 후 문지환이 곧바로 전방으로 패스를 찔러줬고, 오프사이드 라인을 절묘하게 무너뜨린 제르소가 문전 앞으로 파고들어 골망을 갈랐다.
전북이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전반 추가시간 3분 김진수의 얼리 크로스를 문선민이 머리로 방향만 절묘하게 바꾸면서 떨궈줬고, 문전 앞으로 쇄도하던 이동준이 헤더슛을 때렸지만, 골키퍼 김동헌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팽팽하던 균형을 전북이 다시 깨뜨리면서 리드를 가져왔다. 후반 16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박재용이 패스를 내줬고, 뒤에서 달려 들어오던 백승호가 원터치로 돌려놓으면서 골문 구석에 꽂아 넣었다. 수비수 다리 사이로 빠지는 절묘한 슈팅이었다.
다급해진 인천이 라인을 올리면서 공격에 고삐를 당겼다. 후반 25분과 38분 무고사가 각각 발리슛과 헤더슛을 시도했으나 모두 골문을 빗나갔다. 후반 39분에는 권한진을 빼고 박승호를 넣어 수비 숫자를 줄이고 공격 숫자를 늘렸다.
수세에 몰리던 전북이 도리어 역습에 성공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반 추가시간 6분 이동준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빠르게 돌파하는 과정에서 페널티킥(PK)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박재용이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결국 경기는 전북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