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종로] 강동훈 기자 = ‘디펜딩 챔피언’이자 3연패에 빛나는 울산 HD와 올겨울 국가대표 수비수 김진수와 공격수 문선민, ‘하드 워커’ 정승원 등 탄탄한 전력 보강을 마친 FC서울이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뽑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개막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일정을 이유로 오는 13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미디어데이에 참가하지 못하는 울산과 포항 스틸러스, 광주FC, 전북 현대만 참가했다.
울산은 김판곤 감독과 김영권, 포항은 박태하 감독과 전민광, 광주는 이정효 감독과 이민기, 전북은 거스 포옛(우루과이) 감독과 박진섭이 각각 참석해 각오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를 뽑아달라는 공통 질문이 나왔다. 표는 울산과 서울에 쏠렸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저희와 우승 경쟁할 수 있는 팀들을 뽑자면, 우선 서울이 영입을 잘했다고 생각한다. 또 대전 하나시티즌도 영입을 잘했다고 들었다. 전통적인 강호 전북은 새로운 감독이 왔는데, 정비가 잘 되면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생각한다. 또 김천 상무가 여전히 국내 최고 선수들이 있어서 어려울 것 같고, 포항도 상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주는 전력은 약해도 훌륭한 이정효 감독이 요술과 같이 팀을 잘 만들기에 가장 어렵지 않을까 싶다. 제주 역시 상당히 올해는 무서운 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렇게 강팀으로 분류했다”며 “나머지 팀들은 중위권에서 치열한 싸움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견해를 내비쳤다.
박태하 감독은 “지난해 돌이켜보면 쉬운 팀이 없다. 우승팀 울산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서울이 선수 영입을 잘하면서 선수단 구성이 좋아졌다. 우승권에 근접해졌다고 생각한다. 저희도 우승권에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잘 될지는 모르겠다. 마지막까지 경쟁할 수 있는 노력을 해보겠다”고 생각을 전했다.
덧붙여 “광주도 선수 구성이 많이 바뀌었지만 좋은 감독님이 계신다. 선두권에 오를 수 있는 잠재성이 있는 팀”이라며 “다른 팀들은 상위권을 위협할 수 있겠지만, 어느 팀이 잘한다기보단 평준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효 감독은 “저는 서울하고 울산이 우승권일 것 같다. 대전과 제주, 전북, 포항이 파이널A에 들지 않을까 싶다. 변수는 김천과 강원FC”라며 “저희와 수원FC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저희는 중위권에서 어떻게 해서든 버텨보려고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포옛 감독은 “현재로선 예측하기 어려울 것 같다. 현실적으로 지금 단계에서 누가 상위권 들지 예측하긴 쉽지 않다. 지금으로서 누가 TOP4에 들지, 우승할지는 조금 판단하기 어렵다. 여기 계신 다른 감독님들이 더 잘 알고 있으니깐 답변해주셨을 거로 생각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