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황인범Russia Premier League

디나모 상대하는 황인범, 세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도전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올 시즌 초반부터 물오른 경기력을 선보이는 중인 루빈 카잔 미드필더 황인범(25)이 디나모 모스크바와의 리매치에 나선다. 루빈 카잔은 약 2개월 전 모스크바 원정에서 당한 완패를 갚아주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루빈 카잔은 오는 28일 밤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각) 디나모를 상대로 2021/22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 16라운드 홈 경기에 나선다. 지난 21일 리그 3위 소치 원정을 2-1 역전승으로 장식한 루빈 카잔은 이번에는 2위 디나모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루빈 카잔은 현재 6승 4무 5패로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 8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8위 루빈 카잔과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권이 보장되는 4위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의 격차는 단 승점 3점 차에 불과하다.

총 16팀으로 구성된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의 올 시즌은 지난 주말 15라운드 일정을 끝으로 전환점을 돌았다. 이번 디나모전은 루빈 카잔이 올 시즌 개막 후 한 팀을 두 번째로 상대하는 첫 번째 경기다. 루빈 카잔은 지난 9월 디나모 원정에서 0-2 완패를 당했다.

황인범은 디나모를 상대로 선발 출전이 확실시된다. 단, 그가 디나모전에서 맡을 역할은 아직 미지수로 남아 있다. 루빈 카잔은 지난 소치 원정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올리버 아빌트고르가 레드카드를 받으며 퇴장을 당해 한 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올 시즌 레오니드 슬러츠키 루빈 카잔 감독은 아빌트고르가 결장하거나 그가 중앙 수비수로 보직을 변경한 경기에서는 보통 기본 포메이션 4-2-3-1을 4-1-4-1로 전환해 황인범을 홀딩 미드필더로 중용했다.

그러나 황인범의 공격 가담이 줄어들면 루빈 카잔이 경기를 풀어가는 데 어려움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황인범은 지난 7일 로스토프 원정에서 날카로운 침투 패스로 측면 공격수 솔트무라드 바카에프의 선제골을 도우며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어 그는 22일 소치를 상대로는 루빈 카잔이 0-1로 뒤진 31분 아빌드코르의 동점골 장면을 만들어내는 기점이 된 패스를 연결했으며 81분에는 자신이 직접 안더스 드레이어의 역전골을 돕는 어시스트를 기록해 팀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를 두고 러시아 일간지 '비즈니스 가제타'는 최근 보도를 통해 "올 시즌 루빈 카잔의 중원진에서 꾸준하게 수준 높은 패스를 공급해줄 선수는 황인범밖에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실제로 루빈 카잔은 소치를 상대로 주도권을 내준 채 역습 위주로 상대를 공략했다. 이 과정에서 황인범은 후방 미드필드 지역에서 상대 수비라인의 뒷공간을 향해 빠르고 정확한 롱볼을 연결하며 팀 전술의 키 역할을 맡았다. 심지어 그는 이날 후반전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또다시 날카로운 패스로 드레이어의 추가골을 도왔으나 아쉽게도 이는 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최근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황인범은 올 시즌 현재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에서 15경기 2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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