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Getty Images

등번호 8번 MF' 백승호, 프리미어리그 클럽 상대로 맹활약... '평점 1위'

[골닷컴] 김형중 기자 = 새 시즌 잉글랜드 EFL 챔피언십(2부) 무대에서 뛰는 백승호(28, 버밍엄 시티 FC)가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맹활약했다. 백승호는 프리미어리그 클럽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진가를 발휘하며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버밍엄은 2일 오후 11시 15분(이하 한국시각) 홈 구장 세인트 앤드류스에서 열린 노팅엄과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백승호는 후반 14분 교체될 때까지 59분을 활약했다.

특히 전반 22분 버밍엄의 선제골이자 결승골이 터질 때 기점이 되는 킬패스를 선보이며 득점에도 관여했다. 그는 오른쪽에서 아크 정면에 있던 토미 도일에서 침투 패스를 연결했고 도일의 원터치 패스를 받은 제이 스탠스필드가 터닝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득점 장면 외에도 백승호는 중원의 핵심이었다. 후방까지 내려와 빌드업을 시작했고 미드필드 선수들과 패스 플레이로 공격 작업을 진행했다. 수비 시에는 특유의 몸싸움을 바탕으로 태클도 시도하며 치열한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했다. 또한 이날 경기에선 지난 시즌 달았던 등번호 13번이 아닌 8번을 달고 나왔다.

경기 후 버밍엄 지역 매체 '버밍엄 라이브'는 백승호에게 평점 8점을 부여했다. 결승골을 터트린 스탠스필드와 팀내 공동 1위였다. 매체는 "프리미어리그 클럽을 상대로 수준급의 플레이를 하며 홈 구장에서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등번호 8번을 달고 출전한 백승호는 상대의 압박 속에서도 공을 잘 따냈고, 필요할 때마다 노팅엄 미드필더들을 따돌렸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버밍엄은 9일(토) 오전 4시 입스위치 타운을 상대로 챔피언십 개막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리그1에서 41경기를 뛰며 압도적인 승격에 일조하고 팀의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한 백승호는 새 시즌 개막전에서도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입스위치 타운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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