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고한국프로축구연맹

득점 선두 등극한 티아고, "17골 넘어서 커리어하이 도전"

[골닷컴, 안산] 강동훈 기자 = 티아고(28·경남FC)가 멀티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치면서 승리를 견인했다. 2골을 더 보태면서 리그 6호 골을 신고, K리그2 최다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남은 시즌 티아고는 본인 커리어하이(17골)을 넘어서겠다고 다짐했다.

티아고는 지난 3일 오후 7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그리너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1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하는 놀라운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도 어김없이 투톱의 한 자리를 맡은 티아고는 하남(23)과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 속에 전반 18분경 정확한 타이밍에 패스를 찔러주면서 정충근의 선제골을 도왔다.

흐름을 이어가 후반 38분경 박스 안으로 패스가 연결되자 끝까지 뛰어들어가 상대 수비가 걷어내지 못하는 틈을 타 재빠르게 밀어 넣었다. 그리고 경기 종료 직전엔 문전 앞으로 쇄도하는 과정에서 수비를 따돌린 후 에르난데스(22)의 크로스를 골로 연결했다.

당연히 티아고는 경기 MOM에 선정되면서 활약상을 인정받았다. 경기가 끝난 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티아고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후반전에 힘들었다. 하지만 우리가 경기를 잘 준비해왔고, 임하는 자세도 좋았기 때문에 승점 3점을 가지고 올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득점 소감에 대해선 "두 골을 넣어서 행복하다. 코치진들과 동료들의 도움이 있었고, 매 경기 팀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겸손한 자세를 보인 뒤 "헤딩이 장점이고, 훈련도 따로 많이 한다. 그런데 감독님이 최근 기존과는 다른 움직임에 대해서도 많이 주문하셨다. 그런 부분에서 오늘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짚었다.

같은 브라질 출신의 윌리안과 에르난데스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는지에 대해 묻자 "감독님이 원하는 전술이나 철학 등에 대해서 이야기해주고 있다. 훈련 때도 좋은 호흡을 맞추면서 기회를 만들려고 한다"면서 "윌리안이 몸 상태가 더 올라온다면 앞으로 같이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거라 기대한다"고 답했다.

이어 설기현(43) 감독에 대해선 "처음에 왔을 때부터 환영해주셨다. 지금도 어떤 부분에서 좋아져야 하는지에 대해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 많이 배우고 싶다며" "감독님이 좋은 능력을 가지고 계셔서 성공적인 감독 생활을 하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티아고는 과거에 경남이 영입을 시도한 적이 있었으나 당시 무산됐다. 이에 대해 "인연이 없었던 건 브라질 1부 리그를 꼭 뛰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 부분에서 시기가 맞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 K리그 와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티아고는 어느덧 리그 6호 골을 신고했다. 득점 페이스도 상당히 좋다. 개인적인 목표에 대해 묻자 "친한 친구들과 에이전트에게 '한 시즌에 17골을 넣은 게 최다기록인데, 그걸 넘어서고 싶다'고 장난식으로 했던 이야기가 있다. 그러려면 코치진들과 동료들의 도움이 필요하며, 팀도 승리도 해야 한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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