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하비 반스(27·뉴캐슬)가 히샤를리송(27·토트넘)과 유니폼을 맞바꿔 입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뉴캐슬이 공격 보강을 위해 히샤를리송 영입을 노리는 와중에 반스를 활용한 스왑딜을 생각하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으로 하는 영국 매체 ‘투 더 레인 앤드 백’은 14일(한국시각) “히샤를리송을 영입하려는 뉴캐슬이 4,000만 파운드(약 724억 원) 제안이나 반스에 이적료를 더한 스왑딜을 고려하고 있다”라며 “뉴캐슬은 칼럼 윌슨(32)이 8~10주 동안 결장하면서 알렉산데르 이사크(25)의 백업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공격진에 공백이 발생한 뉴캐슬이 반스를 내보내고 히샤를리송을 데려오려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시즌 반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경기에서 5골(1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상을 남겼지만, 확실한 주전 자리를 얻는 데 실패했다. 앤서니 고든(23)과 경쟁에서 밀리며 경기당 45.1분만 소화했다.
이러한 상황에 반스가 불만을 드러내자, 뉴캐슬은 그를 매각 가능한 자원으로 분류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뉴캐슬은 반스의 이적료를 3,000만 파운드(약 543억 원)로 책정했다. 반스가 여러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는 상황에서 뉴캐슬이 히샤를리송을 영입하기 위해 그를 활용한 스왑딜을 구상하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 반스가 레스터 시티를 떠나려고 할 때 진지한 관심을 보였던 구단 중 하나다. 파비오 파라티치(52·이탈리아) 전 단장이 반스와 제임스 매디슨(28)을 동시에 영입하려고 했으나, 매디슨만 북런던으로 향했다. 현재 토트넘은 새로운 좌측 윙어가 필요하다. 손흥민(32)과 동행 여부가 불투명한 데다가 티모 베르너(28)가 부진해 반스 영입에 흥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인 반스는 레스터 시티에서 활약하다 뉴캐슬로 이적해 2시즌째 뛰고 있다. 빠른 속도를 활용한 오프더볼 움직임이 강점인 그는 좌측면에서 공격 포인트를 생산하는 데 능한 윙어다. 2022-23시즌에는 레스터 시티 소속으로 EPL 34경기에서 13골(1도움)을 넣으며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하기도 했다.
반스는 과거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우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EPL에서 손흥민과 모하메드 살라(32·리버풀)가 뒤에서 달려와 위협적인 공간에서 공을 잡는 걸 제일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두 선수의 움직임을 보면서 배웠고, 그들이 하는 플레이를 따라 하고 싶다”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한편, 뉴캐슬 이적설이 떠오른 히샤를리송은 1월 이적시장이 열리면 토트넘을 떠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히샤를리송을 6,000만 파운드(약 1,087억 원) 이하로는 매각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취했다. 토트넘은 2022년 여름, 에버튼 소속이던 히샤를리송을 영입하면서 6,000만 파운드를 지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