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대한축구협회

‘두 줄 수비 공략 실패’ 늪에 빠진 황선홍호, 돌파구는?

[골닷컴] 최대훈 기자 = 황선홍호가 베트남과의 졸전을 펼치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무려 70%가 넘는 볼 점유율로 20회가 넘게 슈팅을 시도했음에도 1득점에 그치며 위기를 자초했다.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 10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로코모티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트남 U-23 축구대표팀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C조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한국과 베트남은 승점 1점씩 가져갔다. 한국은 조 1위(승점 4)를 유지했고 베트남은 조 2위(승점 2)로 올라섰다. 한국은 지난 말레이시아전에 이어 베트남전 승리로 8강 조기 진출을 노렸으나 졸전을 펼치며 무산됐다.

한국은 지난 말레이시아전에서 4골을 넣으며 세 골 차 대승을 거뒀으나 결과에 가려졌던 골 결정력에서의 문제가 다시 한번 드러났다. 이번에는 골 결정력을 넘어 경기력조차 좋지 않아 상대적으로 약체로 분류되는 베트남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70%대의 높은 점유율과 두 자릿수가 넘는 슈팅으로 경기 내용이 비슷하지 않았을까 예상할 수 있으나 경기력은 전혀 달랐다. 한국은 저돌적으로 달려드는 베트남에 위축된 모습을 보이며 계속해서 실수를 범했다. 드리블하다 중원에서 공을 뺏기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한국의 빌드업은 베트남에 통하지 않았다. 오히려 늪과 같았던 베트남의 두 줄 수비에 질식할 뻔했다. 전반 내도록 답답했던 한국은 이를 타개하고자 후반 시작과 동시에 지난 경기에서 활약했던 오세훈과 조영욱을 투입했고 이어 홍현석 카드를 사용했다.

이들은 후반 15분 선제골을 만들어냈지만, 그 이상의 활약은 없었다. 엎친 데 덮친 격 경기력이 좋지 못했던 한국에 이진용의 경고 누적 퇴장이라는 악재가 겹쳤다. 한국은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고 후반 38분 부 띠엔 롱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를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황선홍호는 말레이시아전에서의 골 잔치를 잊어야 한다. 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이상민의 선제골이 없었다면 베트남전처럼 힘들었을 가능성도 있다. 우세했던 경기력에 비해 실망스러웠던 결정력을 보면 충분히 예상 가능하다.

이제 8강 진출은 마지막 상대인 태국과의 경기에서 결정된다. 베트남과 2-2 무승부를 기록했던 태국을 얕볼 수 없다. 태국전까지 두 줄 수비를 뚫을 수 있는 돌파구를 찾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광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