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김진규대한축구협회

두 달 전 대표팀서 봤던 '97즈' 김진규·백승호 전북서 만났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전북현대가 김진규(25)를 영입으로 중원을 강화하면서 백승호(25)와 함께 국가대표 미드필더 라인을 갖췄다. 특히 '97즈(1997년생)' 두 선수가 2달 전 대표팀에서 좋은 호흡을 자랑했던 것을 떠 올렸을 때 앞으로 활약에 기대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북은 지난 17일 "부산아이파크 소속이었던 미드필더 김진규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진규는 "올 시즌 전북 경기를 관심 있게 지켜봐 왔다"며 "하루빨리 적응해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김진규는 지난 2015년 18세의 나이로 부산에서 프로 데뷔해 어느덧 8년 차에 접어든 미드필더다. 중원에서 볼 간수 능력과 패싱력이 장점이고, 순간적으로 번뜩이는 센스도 갖췄다. 여기다 활동량이 많고 중앙과 측면을 오갈 수 있는 다재다능한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소속팀에서 꾸준한 활약으로 김진규는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지난 1월 파울루 벤투(52·포르투갈) 감독의 부름을 받고 A대표팀에 합류했는데, 두 차례 평가전에서 기대 이상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아이슬란드전에서 데뷔전 데뷔골에 더해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대승에 앞장섰고, 이어 몰도바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특히 이때 김진규는 이제는 팀 동료가 된 백승호와 2경기 연속 손발이 착착 맞는 모습을 보여줬다. 당시 2선 미드필더로 나선 김진규는 유기적인 움직임을 바탕으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담당했는데, 하프라인 밑까지 내려와 3선에 위치한 백승호와 패스를 주고받으면서 경기를 조율했다. 둘은 중원에서 안정적으로 볼을 돌리고 운반하는 등 빌드업을 책임졌다.

뿐만 아니라 수비 시에도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백승호가 홀로 포백라인을 보호하는 상황 속에서 김진규는 적극적으로 박스까지 내려와 함께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등 커버 플레이하는 장면이 종종 나왔다. 이에 팬들은 "향후 대표팀을 이끌어갈 차세대 주자들이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대표팀에서 한 달 가까이 훈련하고도 좋은 호흡을 자랑한 김진규와 백승호는 이제 소속팀에서 함께 뛰게 됐다. 앞으로 더 많은 시간 훈련하고 경기에 나서게 된다면 환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는 두 선수다.

무엇보다 최근 백승호가 상대 집중 견제에 막혀 전북의 공격이 잘 풀리지 않는 모습이 자주 나오는 가운데 김진규가 이를 해결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진규와 백승호가 함께 공존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전북의 중원 무게감은 상상 이상으로 높아지면서 상위권 도약과 함께 울산현대와 우승 경쟁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두 선수의 호흡에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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