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말할 필요도 없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레전드입니다.”
댄 번(33·뉴캐슬 유나이티드)은 토트넘을 퇴단하는 손흥민(33)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끝난 토트넘과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직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다.
“한국에서의 프리시즌 투어 자체는 정말 만족스러웠고, 한국 팬들에게 너무나 큰 환대를 받아서 감사한 마음이다.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만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한 번은 “특히 손흥민이 토트넘 소속으로 마지막 경기였는데 그 순간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했다.
손흥민을 두고는 “한국은 물론이고 EPL을 대표하는 레전드”라고 강조한 번은 “손흥민이 그동안 펼쳤던 퍼포먼스는 대단했다. 매 시즌 EPL에서 ‘톱 클래스’ 퍼포먼스를 보여줬다”며 극찬과 함께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차지하면서 화려하게 토트넘에서의 커리어를 마무리했다”며 “토트넘을 떠나서 어디로 이적하든 손흥민의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길 빌고, 건승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손흥민은 올여름 토트넘과 10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다. 올여름을 끝으로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뉴캐슬전이 그의 토트넘 ‘고별전’이 된 가운데 차기 행선지는 로스앤젤레스 FC(LA FC)가 유력하다.
상암 = 강동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