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독일파 박규현, 드레스덴 이적 후 리그 개막전 1도움 맹활약

[골닷컴] 김형중 기자 = 독일 3부 리그 디나모 드레스덴으로 이적한 수비수 박규현이 새 시즌 개막전에서 맹확약했다.

드레스덴은 22일 오후 9시(한국시간) 홈 구장 그뤽스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3.리가 1라운드 1860 뮌헨과의 경기에서 3-4로 무릎 꿇었다.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박규현은 풀타임을 활약하며 도움 1개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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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덴은 출발부터 삐걱거렸다. 전반 8분만에 센터백 케빈 엘러가 자책골을 기록했다. 이후 전반 36분과 후반 23분 연속골을 허용하며 0-3으로 끌려갔다. 스트라이커 데니스 보르코프스키가 후반 25분 한 골을 만회했지만 1분 뒤, 마르셀 바에게 다시 한 골 헌납했다. 하지만 드레스덴은 2분 뒤 다시 한 골 따라가며 2-4를 만들었다.

후반 37분 박규현은 팀의 3번째 골을 도우며 이적 후 첫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중원에서 얻은 프리킥을 전방에서 길게 뿌렸고, 이를 잡은 보르코프스키가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남은 시간 양 팀은 더 이상의 득점을 터트리지 못했고 경기는 드레스덴의 3-4 패배로 끝났다.

지난 시즌까지 2.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에 소속되어 있던 박규현은 올 시즌을 앞두고 출전 시간을 위해 드레스덴으로 이적했다. 현재 팀을 이끌고 있는 마르커스 앙팡 감독이 브레멘 시절 인연으로 박규현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브레멘이 1부 리그로 승격한 만큼 잔류 가능성도 있었지만 박규현은 출전 시간을 원했다.

그리고 개막 첫 경기부터 선발로 나서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뮌헨은 전반 초반 드레스덴 왼쪽 측면을 공략했지만 박규현의 안정적인 수비로 쉽사리 공격을 전개하지 못했다. 이에 중앙과 오른쪽 측면으로 공격 루트를 변화했고 드레스덴의 오른쪽 수비가 뚫리며 득점이 나왔다. 경기 내내 왼쪽 측면을 지배한 박규현은 후방에서 얻은 프리킥도 도맡아 차며 팀에 완전히 녹아든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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