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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용 포기 가닥…차선책 SMS로 선회한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여름 1순위 영입 후보였던 프렌키 더 용(25·바르셀로나)을 데려오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자 포기하는 분위기다. 최근 SS라치오(이탈리아)에서 뛰고 있는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27)를 차선책으로 택하면서 영입하기 위해 움직일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앞서 맨유는 에릭 텐 하흐(52·네덜란드) 감독이 애제자 더 용을 데려오길 희망하면서 영입을 추진했다. 이적료 협상까지 마치는 등 속전속결로 일 처리를 진행했으나, 문제는 개인 협상에서 막혔다. 더 용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지 못하는 구단으로 가길 원치 않은 데다, '드림 클럽' 바르셀로나를 떠날 생각이 없어 이적을 완강하게 거부했다.

결국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새 시즌 개막이 보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더 용 영입이 어려워지자 포기하고, 이전부터 관심을 가진 밀린코비치사비치로 선회할 생각이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 '더 선' '팀 토크' 등 복수 매체는 25일(한국시간) "맨유는 더 용 영입 작업이 계속해서 지체되는 가운데, 차선책으로 생각해둔 밀린코비치사비치에 대한 관심을 다시 갖기 시작했다"고 일제히 소식을 전했다.

때마침 밀린코비치사비치도 새로운 도전을 원하면서 올여름 7년간 정들었던 라치오를 떠나는 게 유력한 데다, 이전부터 맨유행을 희망했던 만큼 이적 가능성이 있다는 게 매체의 전망이다. 실제로 에이전트 마테야 케즈만(43·세르비아)은 지난 5월 인터뷰를 통해 "밀린코비치사비치는 맨유로 가고 싶어 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다만 맨유는 더 용 협상 상황을 더 지켜본 뒤에 본격적으로 움직일 계획이다.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맨유는 더 용 영입이 최종적으로 결렬됐을 경우에 밀린코비치사비치 영입을 위해 움직일 것이다. 이적료는 6,000만 파운드(약 950억 원) 수준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밀린코비치사비치는 2013년 FK 보이보디나(세르비아)에서 프로 데뷔해 KRC 헹크(벨기에)를 거쳐 2015년부터 라치오에서 뛰고 있다. 육각형 미드필더로 불리는 그는 탄탄한 피지컬과 왕성한 활동량, 적극적인 몸싸움이 최대 장점이며 공수에 걸쳐 능력을 고루 잘 갖췄다. 통산 294경기 동안 58골 51도움을 기록하며 라치오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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