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맨체스터 시티 전성기 주역인 존 스톤스(30)가 올여름 팀을 떠날 전망이다. 올여름 세대교체를 계획한 맨시티는 부상이 잦은 스톤스와 동행을 멈추기로 했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4일(한국 시각) “스톤스는 부상으로 리그 6경기에서만 선발 출전했다. 호셉 과르디올라(54·스페인) 감독이 요슈코 그바르디올(23)과 후벵 디아스(27)를 택하면서 스톤스를 계획에서 제외했다”라며 “맨시티는 스톤스의 미래를 두고 어려운 결정을 내릴 준비가 됐다. 스톤스는 수비 재건을 이유로 팀을 떠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스톤스는 공식전 20경기 출전해 3골과 2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당 출전 시간은 56.7분으로 확실한 기회를 얻었다고 보기 어렵다. 그도 그럴 것이, 스톤스는 이번 시즌 부상으로만 30경기를 결정했다. 특히 지난 2월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뒤 경기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수술을 피하긴 했지만, 잔여 시즌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설령 스톤스가 돌아와도 꾸준히 경기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후반기 들어 디아스와 그바르디올 듀오가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 여기에 지난달 말미에 마누엘 아칸지(29)가 복귀했다. 유망주인 압두코디르 후사노프(21)도 벤치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으며, 비토르 헤이스(19) 역시 스톤스를 위협할 재능이다. 여기에 모자라 맨시티는 올여름 추가 센타백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스톤스와 맨시티 간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다. 맨시티가 이적료를 받고 스톤스를 매각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마침, 사우디아라비아 구단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이 스톤스를 주시하고 있다. 브라이튼, 에버튼, 웨스트 햄 등 EPL 중위권 구단들이 수비진 강화를 위해 스톤스 영입을 고려하는 거로 알려졌다.
‘TBR 풋볼‘은 “사우디 구단이 스톤스에게 관심을 보였다. 브라이튼, 에버튼, 웨스트 햄 등 여러 EPL 구단도 스톤스를 데려오고 싶어 한다”라며 “유벤투스도 영입전에 참전했지만, 관심은 그리 크지 않다. 관건은 부상이 많은 스톤스를 데려오려고 이 구단들이 얼마만큼 이적료를 지불할지다. 스톤스와 맨시티 간 계약 기간은 1년 남았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인 스톤스는 부드러운 발밑과 전진성을 겸비한 현대적인 센터백이다. 2016년 에버튼을 떠나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뒤 매 시즌 후방에서 큰 존재감을 나타냈다. 입단 초기에는 수비력이 불안하다는 평가도 있었으나, 높은 축구 지능을 기반으로 한 지능적인 수비로 반전을 이뤘다. 2022-23시즌 트레블 당시에는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활약했다.
맨시티 소속으로 9번째 시즌을 치르는 스톤스는 지금까지 무수히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PL 우승 6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2회, 잉글리시풋볼리그(EFL)컵 우승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등을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