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알렉산데르 이사크(25·뉴캐슬)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에 관심을 드러냈다. 사우디에서 보장하는 천문학적인 연봉에 마음이 끌린 거로 보인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21일(한국 시각) “두샨 블라호비치(25·유벤투스),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36·무소속) 등을 고려했던 알힐랄이 더 큰 목표를 향해 움직였다. 그 대상은 바로 이사크다”라며 “빅클럽 영입 명단에 있는 이사크를 데려오는 건 아주 어려운 일이지만, 알힐랄은 이를 전혀 개의치 않고 도전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알힐랄은 이사크 측과 접촉을 시작했고, 뉴캐슬이 원하는 이적료가 1억 3,000만 유로(약 2,102억 원)임을 파악했다”라며 “뉴캐슬과 계약 기간이 3년 남은 이사크는 알힐랄이 관심을 보이자, 재정적·스포츠적 측면에서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이는 그가 알힐랄이 제시할 조건에 관심이 있다는 걸 의미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여름 이사크를 두고 펼쳐지는 사가가 남다르다. 다가오는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서는 뉴캐슬은 이번 여름 이사크 매각을 배제했다. 그러나 뛰어난 활약을 펼친 그를 가만히 둘 구단들이 아니었다. 최전방 공격수가 급한 리버풀, 아스널에 이어 사우디 명가인 알힐랄까지 움직였다.
알힐랄은 이번 여름에도 확실한 스타 선수를 원하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 A 정상급 레프트백인 테오 에르난데스(27)가 합류했음에도 여전히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시모네 인차기(49·이탈리아) 감독이 이끄는 알힐랄은 이번 시즌 사우디 프로 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 왕좌를 되찾겠다는 각오다.
이에 이사크가 해결책으로 떠올랐다. 이미 팀 내에 마르쿠스 레오나르두(22),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30) 등 걸출한 공격수가 있지만, 두 선수 모두 이사크보다는 한 수 아래로 여겨진다. 네이마르(33·산투스)가 한참 전에 떠난 알힐랄은 구단을 대표할 수 있는 새로운 스타 선수가 필요하며, 그 주인공으로 이사크를 낙점했다. 알힐랄은 이사크에게 파격적인 연봉을 제시할 전망이다.
스웨덴 국가대표인 이사크는 포트볼, 도르트문트, 빌렘, 레알 소시에다드 등을 거쳐 2022년부터 뉴캐슬에서 뛰고 있다. 그는 부드러운 발기술과 상당한 주력을 겸비한 최전방 공격수로, 박스 안팎 어디서든 득점을 만들 수 있는 양발 슈팅 능력 역시 장점이다. 뉴캐슬에서 기량이 크게 오르면서 세계적인 공격수 반열에 올랐디.
이사크는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뛰어난 공격수로 불린다. 그는 EPL 최근 2시즌 연속 20골 고지를 넘었는데, 이는 엘링 홀란(24·맨체스터 시티)과 더불어 두 선수만이 달성한 기록이다. 이사크는 2023-24시즌 공식전 40경기에서 25골(2도움)을 올렸고, 지난 시즌에는 42경기 출전해 27골(6도움)을 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