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latasaray A.S. v Liverpool FC - UEFA Champions League 2025/26 League Phase MD2Getty Images Sport

‘대충격’ 2206억 받고 EPL 0골·0도움→“리버풀 생활 불만족”…레알 마드리드서 은사와 재결합하나

[골닷컴] 이정빈 기자 = 플로리안 비르츠(22)가 리버풀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와중에 레버쿠젠에서 그를 지도했던 사비 알론소(43·스페인) 감독이 비르츠 영입을 요청했다.

스페인 매체 ‘디펜사 센트랄’은 6일(한국 시각) “알론소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에 비르츠 영입을 촉구했다. 비르츠는 리버풀에서 불만족스러운 상태다”라며 “영국 땅에서는 그에게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비르츠는 이번 시즌 초반 예상치 못한 부진에 빠졌다. 공식전 9경기에서 도움 1개가 전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7경기 출전해 공격 포인트가 없다. 그가 1억 1,600만 파운드(약 2,206억 원) 이적료를 받은 선수임을 생각하면, 정말 좋지 않은 출발이다. 경기를 치를수록 비르츠를 향한 타 구단 팬들의 조롱이 빗발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비르츠가 영국 생활에 불만을 드러냈다는 소식까지 들려왔다. 해당 소식은 레알 마드리드를 이끄는 알론소 감독 귀에도 들어갔다. 알론소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에 비르츠를 지켜봐달라고 요청했다. 당장은 어렵더라도 추후 영입 기회를 노리겠다는 계산이다.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에서 비르츠의 재능을 일깨워준 지도자다. 비르츠가 온더볼 능력과 창의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게 선수에 알맞은 전술을 활용했다. 실제로 알론소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수장으로 부임하자, 비르츠가 레알 마드리드로 갈 거라는 관측도 나왔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는 기존 선수를 활용하는 방안을 택했다.

알론소 감독은 비르츠의 부진이 길어지면 이적료가 낮아질 거로 보고 있다. 그는 리버풀과 비르츠가 5년 계약을 체결했음에도 영입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5)와 재계약 협상에서 고전하고 있는데, 비르츠가 매물로 나온다면 2선 변화를 추진할 수도 있다.

독일 국가대표인 비르츠는 레버쿠젠에서 데뷔해 두각을 나타낸 공격형 미드필더다. 그는 안정적인 기본기와 수려한 기술로 2선에서 존재감을 나타냈다. 뛰어난 기회 창출 능력과 공격 포인트 생산력도 비르츠의 주요 무기다. 신체 조건을 제외하면 큰 단점이 없을 정도로 균형이 잘 잡혔다.

레버쿠젠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독일축구협회(DFB)포칼 ‘무패 우승’을 이룬 비르츠는 이번 여름 리버풀로 이적했다. 이 과정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손꼽는 이적료를 기록했다. 다만 초반 부진과 더불어 이적설까지 나오는 등 험난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