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베르나르두 실바(30·맨체스터 시티)가 올겨울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을 추진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PSG가 지난 몇 년 동안 베르나르두 실바 영입을 시도했던 적은 몇 차례 있었지만, 베르나르두 실바가 PSG행에 관심을 보이면서 직접 움직인 건 처음이다.
PSG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PSGINSIDE-ACTUS는 25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베르나르두 실바는 겨울 이적시장 기간 자신의 에이전트에게 PSG로의 이적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PSG에 연락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그러나 과거 여러 차례 영입을 시도했다가 실패를 경험한 PSG는 단호하게 거부했다”고 전했다.
실제 PSG는 지지난해 여름 베르나르두 실바 영입을 추진했다. 당시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와 네이마르(33·알힐랄)를 잇달아 떠나보낸 후 공격진을 새롭게 개편하는 과정에서 창의성과 기술력을 갖춘 데다, 다재다능한 능력을 보유한 베르나르두 실바를 최우선 영입 목표로 정했다. 그러나 맨시티가 제안을 단칼에 거절하면서 협상은 결렬됐다.
PSG는 지난해에도 베르나르두 실바 영입을 검토했다. 킬리안 음바페(26·레알 마드리드)가 떠나면서 또 한 번 공격진을 보강해야 했던 PSG는 베르나르두 실바를 고려했다. 그러나 맨시티가 핵심 선수로 분류한 베르나르두 실바를 매각할 계획이 없었던 탓에 또다시 협상조차 제대로 해보지 못한 채 영입에서 손을 뗐다.
결국 PSG는 제안을 계속 거절당하면서 협상이 결렬되자 베르나르두 실바를 영입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고 판단하며 관심을 접었다. 이런 상황에서 베르나르두 실바가 겨울 이적시장 기간 PSG행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접촉을 시도한 것이다. PSG는 그러나 이미 베르나르두 실바에게 관심을 철회한 터라 단칼에 접촉을 거절했다.
베르나르두 실바는 지난 2014년 벤피카에서 프로 데뷔한 후 이듬해 AS모나코로 이적했다가 지난 2017년 맨시티에 입단한 미드필더다. 프로 통산 578경기 동안 104골 95도움을 올렸다.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불리는 그는 중앙 미드필더부터 공격형 미드필더, 측면 미드필더 모두 소화할 수 있다. 뛰어난 드리블 돌파와 탈압박 능력에 더해 엄청난 활동량이 장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