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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격’ 토트넘, 사실상 손흥민과 ‘굿바이’…벌써 대체자 염두에 뒀다→올여름 사우디 or 튀르키예 유력

[골닷컴] 이정빈 기자 = 토트넘과 손흥민(33)이 방한 이후 미래를 결정할 거로 보인다. 손흥민이 이탈할 가능성이 적지 않자, 토트넘은 하파엘 레앙(25·AC 밀란)의 동선을 살피고 있다. 고문으로 활동 중인 파비오 파라티치(53·이탈리아) 전 단장이 레앙을 표적으로 삼았다.

프리랜서 기자인 벤 제이콥스는 18일(한국 시각) 토트넘 전문 팟캐스트에 출연해 “손흥민은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를 마친 뒤 구단과 만나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애초 이번 주 손흥민의 미래가 결정되는 거로 알려졌는데, 제이콥스 기자는 다른 소식을 전했다.

토트넘과 손흥민은 미래가 아주 불투명한 상황이다. 계약 기간이 1년도 남지 않은 가운데, 양측은 재계약 신호가 없다.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결정권을 넘겼다. 최근 팀으로 복귀한 손흥민은 훗스퍼 웨이(토트넘 훈련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데, 미래에 관한 고심이 클 거로 에상된다.

에초 이번 주 안으로 미래가 결정될 전망이었는데, 그 시기가 뒤로 밀렸다. 올여름 홍콩과 한국에서 프리시즌 투어를 진행하는 토트넘과 손흥민은 유럽으로 돌아온 뒤 미래를 결정하기로 했다. 토트넘은 상업적인 이유로 손흥민을 내달 3일까지 매각하지 않기로 했다. 행사 주최 측과 계약을 맺은 토트넘은 손흥민이 경기에 나서지 않으면 위약금을 내야 한다.

영국 매체 ‘더 선’ 소속이자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톰 바클레이 기자는 17일(한국 시각) “손흥민은 이번 여름 구단과 10년 동행을 마칠 의사가 있다. 트로피를 들어 올렸기에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순간이라는 주장도 이해할 수 있다”라며 “다만 이적이 일어날지는 모르겠다. 손흥민은 사우디보다 미국행을 선호하지만, 현재 미국행은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바클레이 기자는 “토트넘은 8월 초 서울 투어를 끝내기 전까지 엄청난 제안이 아니라면 손흥민을 보내지 않을 것이다”라며 “손흥민은 한국에서 신과 같은 존재이며, 상업적인 수익을 고려하면 토트넘은 그를 헐값에 매각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현재 손흥민의 미래를 두고 생각이 깊은 토마스 프랑크(51·덴마크) 감독은 앞서 마티스 텔(20)과 모하메드 쿠두스(24)를 영입해 장기적인 대체자를 마련했다. 그런데 추가 영입이 이뤄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놀랍게도 이적설의 주인공은 레앙이다. 이탈리아 세리에 A 정보통인 파라티치 전 단장이 레앙을 표적으로 삼았다.

제이콥스 기자는 레앙에 관해 “파라티치 전 단장은 레앙의 열렬한 팬이다. AC 밀란이 재정적인 이유로 잠재적으로 레앙을 매각할 수 있는데, 레앙의 가치가 줄어든다면 영입 시도가 이뤄질 수 있다”라며 “레앙이 토트넘 이적 의사가 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포르투갈 국가대표인 레앙은 기술과 주력을 내세운 드리블로 상대 수비진을 무너트릴 수 있는 크랙이다. 주로 왼쪽 측면에서 뛰며, 드리블 능력 외에도 오른발 킥과 기회 창출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지난 2021-22시즌에는 AC 밀란에 스쿠데토를 선사하며 이탈리아 세리에 A 최우수 선수로도 선정됐다.

토트넘이 레앙 영입 작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한다면, 사실상 손흥민과 결별하겠다는 신호다. 손흥민은 사우디, 미국뿐 아니라 튀르키예 명가인 페네르바흐체로부터 강력한 구애를 받고 있다, 레앙 이적설은 손흥민의 이적을 더욱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거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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