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대전] 김형중 기자 = 대전하나시티즌이 FC서울 상대 19년 만의 승리를 거뒀다. 대전은 90분 내내 빠른 역습과 적극적인 전진 패스로 공격 축구를 펼치며 경기장을 찾은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대전은 1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5라운드 서울과의 홈 경기에서 3-2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대전은 전반 20분 만에 두 골을 먼저 넣으며 앞서갔지만 서울에 내리 두 골을 내주며 승리를 놓치는가 싶었다. 하지만 교체 투입된 마사가 후반 43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승리하며 올 시즌 무패 행진도 이어갔다.
대전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경기했다. 중원에서 정확한 전진 패스로 서울의 뒷 공간을 공략했다. 전반 14분 선제골도 비슷한 패턴이었다. 전방으로 길게 때린 볼을 배준호가 재치 있는 터치로 연결했고 이를 받은 티아고의 슈팅이 골대 맞은 후 오스마르 발에 맞고 들어갔다. 서울은 대전의 공간 패스를 효율적으로 막아내지 못하며 고전했다.
대전은 코너킥도 날카로웠다. 전반 20분 이진현의 코너킥이 예리하게 연결됐고 이를 골 넣는 수비수 조유민이 정확히 머리로 받아 넣으며 한 골 더 달아났다. 이른 시간 두 골 리드를 잡자 대전월드컵경기장은 팬들의 함성 소리로 가득 찼다.
하지만 대전은 전반 막판 일류첸코와 후반 초반 나상호에게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기세가 오른 서울의 공격에 당황하기도 했지만 후반 중반 이후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진현과 교체 투입된 마사가 활발하게 뛰었고 김인균과 티아고가 득점을 노렸다. 결국 후반 43분 교체 자원 김인균과 마사가 결과를 만들어냈다. 역습 상황에서 김인균이 빠르게 측면을 돌파한 뒤 상대 수비를 제치고 크로스 했고, 이를 문전에 쇄도하던 마사가 달려들며 발을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전 이민성 감독은 서울에 대해 “앞선 경기들을 봤는데 도대체 구멍이 없더라”라며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빠른 역습과 적극적인 전진 패스, 날카로운 세트피스로 서울을 상대로 하고자 했던 축구를 잘 보여주며 승리를 거뒀다.
대전이 리그에서 서울을 상대로 거둔 마지막 승리는 2004년 10월 16일이었다. 무려 19년 만의 승리에 성공한 대전은 경기장을 찾은 15,793명의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팬들은 포기하지 않고 승리를 선사해준 선수들에게 뜨거운 박수와 함성으로 화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