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최대훈 기자 = 다니엘 레비 회장으로 인해 짠돌이 이미지가 강한 토트넘 홋스퍼이지만 이번만큼은 대인배와 같은 면모를 보였다. 토트넘은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음에도 스티븐 베르바인을 위해 이를 포기했다.
길었던 베르바인 이적 사가의 끝이 보인다. 4일(한국시간) 아약스 소식에 정통한 마이크 베르바이는 자신의 SNS를 통해 “토트넘과 아약스가 베르바인 이적료 협상을 마쳤다. 이적료는 3,000만 유로(약 400억 원)이며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이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약 20분 뒤 베르바이는 “에버턴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토트넘의 요구 조건이었던 3,500만 파운드(약 550억 원)를 지불하려 했으나, 베르바인이 아약스로 가길 원했다”라고 추가로 보도했다.
베르바이의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약 150억 원의 이익을 남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온전히 베르바인을 위해 아약스와 협상을 마쳤다.
토트넘은 그간 레비 회장으로 인해 ‘짠돌이’, 그리고 ‘장사치’ 이미지가 강했다. 레비 회장은 선수 영입에 있어 비교적 저렴한 금액으로 영입하기 위해 온갖 술수를 사용하는 반면, 매각 시에는 비싼 가격만을 고집해 팬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갈렸다.
하지만 적어도 베르바인 이적에서만큼은 ‘돈’이 아닌 ‘선수’를 우선시한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에서 설 자리를 잃은 베르바인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위해 컨디션 관리와 경기력 회복이 급선무였고, 그로 인해 ‘조국’ 네덜란드로의 복귀를 노렸다.
그렇게 아약스가 베르바인에게 관심을 보였으나 이적료 협상에서 난항을 겪었다. 그러던 중 에버턴과 맨유가 베르바인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토트넘은 아약스에 비해 더 많은 이적료를 요구했음에도 두 구단은 이를 수락하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토트넘은 맨유와 에버턴의 제안을 거절하며 약 150억 원의 차익을 포기, 베르바인의 앞날을 위해 아약스와 협상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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