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최대훈 기자 = 맨체스터 시티의 ‘대선배’ 세르히오 아게로가 ‘신입생’ 엘링 홀란드에게 조언을 건넸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아게로는 홀란드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스타일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맨시티의 팬들은 새로운 신입생 ‘괴물’ 홀란드가 이번 주 미국 투어에서 데뷔하는 것을 보고 싶어 안달이 났다. 아마 팬들은 홀란드의 괴물 같은 득점력을 바랄 테지만, 아게로는 팬들에게 홀란드가 맨시티에 적응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을 요구했다. 그도 그럴 것이 아게로는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당시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아게로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홀란드와 같은 엘리트 선수들은 그의 스타일과 과르디올라 감독의 스타일을 조화시키는 방법을 알게 될 것이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가 한번 발동이 걸리면 모든 것이 더 간단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홀란드는 자신에게 요구되는 것, 즉 골을 넣을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의 골 결정력은 이미 증명이 됐다고 생각한다. 독일과 유럽에서의 그의 기록이 이를 말해준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분명 홀란드는 프리미어리그처럼 강한 리그에서 적응하는 기간을 가질 것이나 그러한 과정을 통해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날 것이다”라며 홀란드에 대해 희망찬 발언을 남겼다.
홀란드는 노르웨이의 브뤼네 FK 유스 출신으로 몰데 FK를 거쳐 2018-19시즌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FC 레드불 잘츠부르크에 합류했다. 홀란드는 잠깐의 적응기를 가진 뒤 2019-20시즌부터 폭발했다.
리그 개막전에서부터 도움을 올린 홀란드는 이후 리그 6경기에서 11골, 챔피언스리그 6경기에서 8골을 넣는 등 괴물 같은 득점력을 자랑했고 결국 오스트리아 이적 한 시즌 만에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더 강한 무대로 진출했으나 적응기는 필요 없었다. 2019-20시즌 하반기 동안 리그 14경기에서 12골을 터트렸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파리 생제르맹을 상대로 멀티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부상으로 신음하기는 했으나 홀란드는 도르트문트에서 88경기에 출전해 85골 22도움을 올리는 그야말로 미친 활약을 선보였고, 숱한 빅클럽의 관심을 받은 가운데 2022-23시즌을 앞두고 프리미어리그의 맨시티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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