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다시 달린다. 브렌트퍼드전에서 허리 통증을 느껴 하프타임 때 교체되면서 부상 우려가 제기됐지만, 다행히 건강하게 돌아온 그가 에버턴을 상대로 선발 출전한다. 황희찬은 2경기 연속골이자 박지성(은퇴)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득점 기록에 도전한다.
황희찬은 31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에버턴과의 2023~2024시즌 EPL 20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격한다. 이날도 어김없이 왼쪽 측면 날개로 나서는 그는 전방에서 공격을 이끌 전망이다.
앞서 황희찬은 지난 28일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의 2023~2024시즌 EPL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터뜨리면서 울버햄프턴의 대승을 이끌었다. 다만 그는 전반 추가시간에 허리 부상으로 교체됐는데, 다행히도 단순 경련으로 드러나면서 이날 에버턴전에 나선다.
황희찬은 올 시즌 기세가 상당히 좋다. EPL에서 19경기를 뛰는 동안 10골(2도움)을 기록 중이다. 빅 리그 입성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특히 유효슈팅 11회를 때려 10골을 만들어내는 놀라운 결정력을 자랑하고 있다. EPL 득점 순위 단독 6위에 올라 있다.
매서운 기세를 자랑하고 있는 황희찬은 만약 에버턴전에서 1골을 넣으면 EPL 통산 19골을 기록하게 되면서 ‘해버지’ 박지성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2경기 연속 멀티골을 터뜨린다면 박지성을 넘어서면서 역대 EPL 코리안리거 최다득점 2위가 된다. 그야말로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되는 셈이다.
한편 황희찬은 지난 2021년 여름 울버햄프턴 유니폼을 입은 이래로 에버턴과 통산 여섯 번째 맞대결이다. 그는 지난 5경기 동안 285분을 소화하면서 1골을 기록했다. 울버햄프턴은 5경기 동안 에버튼을 상대로 4승 1무를 거두면서 막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