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ke City FC v Middlesbrough FC - Sky Bet ChampionshipGetty Images Sport

‘대반전’ 5년 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복귀 가시화…‘박지성 절친’ 긍정적 논의 속 임시 사령탑 부임 유력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마이클 캐릭(44·잉글랜드) 감독이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돌아올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최근 루벤 아모림(40·포르투갈) 감독을 경질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당장 새 사령탑을 찾기보단 임시 사령탑 체제로 남은 시즌을 마치려는 계획 속에 캐릭 감독과 접촉한 후 긍정적인 논의를 나눈 정황이 포착됐다.

12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캐릭 감독이 현재로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임시 사령탑으로 임명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종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지만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캐릭 감독과 직책에 대한 논의가 진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캐릭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돌아오길 원하고 있다.

앞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모림 감독 경질을 발표하면서 “신중한 논의 끝에 지금이 변화를 선택해야 할 적기라고 판단했다.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앞날에 행운이 함께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선임한 지 1년 2개월여 만이었다. 아모림 감독은 통산 25승15무23패, 승률 39.68% 초라한 성적표를 남긴 채 떠났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아모림 감독이 경질된 배경에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이유는 다름 아닌 공식 석상에서 구단 운영 시스템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토로한 데다, 자신의 역할이 헤드 코치가 아닌 매니저임을 강조한 것이 구단 수뇌부들의 심기를 건드렸고, 결국 해임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아모림 감독을 경질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다급하게 18세 이하(U-18) 유스를 이끌고 있던 대런 플레처 감독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긴 후 새 사령탑 찾기에 나섰다. 다만 시즌이 이미 절반이 지난 데다, 선임 작업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터라 당장 정식 사령탑을 선임하기 보단 임시 사령탑 선임으로 방향을 틀었다.

당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임시 사령탑으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고려했다. 실제 솔샤르 감독과 만나 대화를 나눈 후 선임이 임박한 듯했다. 하지만 캐릭 감독이 임시 사령탑으로 추천된 후 면접을 진행했고, 솔샤르 감독에서 캐릭 감독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이사회에서 아직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조만간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현역 시절 2006년부터 2018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캐릭 감독은 축구화를 벗은 후 지도자로 전향, 201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코치를 맡았다. 2021년에는 감독 대행을 지내기도 했다. 이후 새로운 도전에 나선 그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미들즈브러를 이끌었다. 부임 초반에는 센세이션을 일으켰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경질됐다.

한편, 캐릭 감독은 선수 시절 ‘해버지(해외축구+아버지 합성어)’ 박지성과 절친한 관계다. 1981년생 동갑내기인 둘은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박지성은 캐릭이 은퇴할 당시 그를 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헌정 경기를 주최할 당시에도 참가했던 바 있다. 최근에도 아이콘매치 참가를 위해 방한해 박지성과 만났었다.

광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