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Getty Images

'대반전' 이강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스페인 복귀 '무산' 이유 있었다! "제안 직접 거절…재계약 유력"

[골닷컴] 배웅기 기자 =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이 직접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영입 제안을 거절한 사실이 드러났다. 그야말로 '대반전'이다.

이강인은 2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스타드 드 라 메노에서 열린 RC 스트라스부르 알자스와 2025/26 리그 1 20라운드(2-1 승리)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이날 이강인은 공수에서 번뜩이는 모습을 보이며 PSG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프랑스 매체 '레키프'는 같은 날 이강인의 활약을 조명하며 최근 불거진 아틀레티코 이적설을 다뤘다. 매체는 "이강인은 올겨울 아틀레티코의 강한 관심을 받았다"면서도 "다만 지난해 여름 이적을 고민하던 때와 상황이 달랐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제안을 거절했고, PSG에도 시즌 중 이강인을 내보내는 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히려 오는 2028년 6월 만료되는 이강인의 계약을 연장하는 게 더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올겨울 아틀레티코의 '원 픽'이었다. 복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아틀레티코는 이강인 영입을 위해 4,000~5,000만 유로(약 683~854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제안할 의향이 있었다. 마테우 알레마니 스포츠 디렉터가 직접 프랑스 파리에 방문해 접촉을 시도할 정도였다.

그러나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의 입장이 완고했다. 이강인이 올 시즌 주전으로 뛰지 못하고 있는 건 사실이나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샀고, 오히려 재계약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과거 이강인의 PSG 이적설을 최초 보도하는 등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이적시장 전문가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지난달 24일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PSG는 엔리케의 요청에 따라 올겨울 이강인을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며 "구단은 이강인과 재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엔리케는 스트라스부르전에 앞서 기자회견에 참석, "이강인은 중요한 선수다. 나와 같은 해에 합류했고, 매 시즌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아주 중요한 선수가 되기에는 꾸준함이 부족했다. 물론 기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능력을 보인 순간도 있었다. 우리는 이강인을 믿으며 그는 뛰어난 자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아틀레티코 역시 일찌감치 손을 뗀 것으로 알려졌다. 아틀레티코 소식에 정통한 스페인 매체 '에스토 에스 알레띠'의 아드리안 시에라 기자는 지난달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강인이 아틀레티코의 영입 명단에서 완전히 제외됐다"고 못 박았다.

광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