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chester United v West Ham United - Premier LeagueGetty Images Sport

‘대반전’ 올겨울 방출 계획 없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제안 거절…‘백업 전락’ 지르크지, AS 로마행 무산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조슈자 지르크지의 AS 로마 이적을 막았다. AS 로마의 제안이 마음에 들지 않은 데다가, 공격수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7일(한국 시각) “맨유는 로마가 제시한 선임대 후이적 조건을 거절했다”며 “해당 제안은 AS 로마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해야 완전 영입이 이뤄지는 조건이었다”고 보도했다.

AS 로마는 최전방 공격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르크지에게 접근했다. 다만 맨유는 AS 로마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선임대 후이적 조건인 데다, 의무 이적 조항이 아니기에 수락할 의시가 없었다.

더군다나 베냐민 세슈코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지르크지가 그 자리를 이어받았다. 경기력은 여전히 불만족스러우나, 크리스탈 팰리스전 득점으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지르크지는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전했다.

맨유는 지난여름 지르크지를 매각 대상으로 정했지만, 최근 들어서 생각을 바꿨다. 얇은 공격진 뎁스가 원인이다. 세슈코와 지르크지 외에 마땅한 최전방 공격수가 없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공격수를 찾기 전까지는 지르크지를 내보내지 않을 거로 보인다. 

지르크지에게 관심을 드러낸 타 구단에는 좋지 않은 소식이다.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 A와 EPL 구단에서 지르크지를 향한 관심이 상당하다. AS 로마를 포함해 유벤투스, 나폴리, 웨스트 햄 등이 지르크지를 주시하고 있다.

네덜란드 국가대표인 지르크지는 부드러운 기술과 연계 플레이가 장점인 최전방 공격수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데뷔한 그는 파르마, 안데를레흐트, 파르마 등을 거쳐 지난해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맨유는 파르마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지르크지에게 상당한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지르크지는 EPL에서 공격 포인트를 쌓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를 영입한 에릭 텐 하흐 감독까지 경질되면서 입지가 흔들렸다. 후벵 아모링 감독 체제에서 백업 공격수로 밀리며 위기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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