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디에고 시메오네(54·아르헨티나)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파비우 실바(22·라스팔마스) 영입을 바라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실바가 팀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고, 다가오는 여름에 데려올 생각이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23일(한국 시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실바와 계약을 맺고 싶어 한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라스팔마스와 맞대결에서 실바가 보여준 모습에 긍정적인 인상을 받았고, 그 순간부터 주의 깊게 관찰했다”라며 “이미 이적을 위한 구체적인 첫걸음을 내디뎠고, 원소속팀인 울버햄튼에 영입 의사를 전달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여름 실바는 울버햄튼을 떠나 라스팔마스로 임대 이적했다. 이번 시즌 그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15경기 출전해 6골과 2도움을 기록했다. 세계 최고의 구단인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득점하는 등 강렬한 영향력을 드러냈다. 이를 지켜본 시메오네 감독이 팀을 이끌 새로운 공격수로 실바를 낙점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타 구단이 실바에게 접근하기 전에 빠르게 이적 절차를 밟고 싶어 한다. 여름 이적시장까지 상당한 시간이 남았으나, 영입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미리 움직이기로 했다. 울버햄튼은 실바를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했기에 흔쾌히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
‘팀토크’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026년까지 계약이 유효한 실바를 데려오기 위해 울버햄튼과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라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실바가 보여준 활약으로 인해 시즌 막판에는 경쟁이 더욱더 치열할 거로 예상한다. 영입을 위해 미리 접촉하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포르투갈 국가대표인 실바는 최전방에서 준수한 오프더볼 움직임과 기본기를 토대로 득점을 노리는 공격수다. 포르투 유소년 팀에서부터 큰 주목을 받았던 그는 2019년 울버햄튼으로 이적했다. 당시 울버햄튼은 10대 공격수였던 실바에게 4,000만 유로(약 597억 원)를 지출하며 큰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실바는 강인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버티지 못했다. 잠재력을 터트리지 못한 그는 결국 마테우스 쿠냐(25), 황희찬(28) 등 다른 공격수들과 경쟁에서 밀렸다. 기회가 필요한 실바는 안데를레흐트, 에인트호번, 레인저스 등 여러 팀을 임대로 떠돌았다. 이번 시즌에는 라스팔마스 임대를 택했는데, 드디어 이곳에서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