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우즈베키스탄전 패배대한축구협회

‘대망신’ 졸전 끝 완패한 韓 축구 가까스로 8강 진출…고개 숙인 이민성 감독 자책 “전술적으로 실수 범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한국 축구가 유효슈팅 1회에 그치는 졸전 끝에 우즈베키스탄에 완패하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 진출이 좌절될 위기에 놓였다가 레바논이 이란을 잡아주면서 가까스로 8강행을 확정했다. 이민성 감독은 “잘 추스르고 다가올 일정을 준비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프린스 파이잘 빈 파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대회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0대 2로 완패했다. 전반을 0대 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3분과 25분 각각 베흐루즈존 카리모프(수르한 테르메스)와 사이두마르콘 사이드누룰라예프(파흐타코르)에게 내리 실점하며 무너졌다.

1승1무1패, 승점 4에 머무른 한국은 우즈베키스탄(2승1무·승점 7)에 이어 C조 2위로 운좋게 8강에 안착했다. 3위와 4위는 각각 레바논(1승2패·승점 3)과 이란(2무1패·승점 2)이 차지했다. 한국은 오는 18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대회 8강을 치른다. 맞대결 상대인 D조 1위는 14일 결정되는데, 현재로선 중국이 유력하다.

한국은 이날 그야말로 처참한 경기력으로 완패했다. 볼 점유율에서는 68대 32로 우위를 점했지만 사실상 의미가 없었다. 실제 슈팅 숫자에서 5대 9로 밀렸고, 유효슈팅 숫자 역시 1대 4로 뒤처질 정도로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특히 0대 2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총공세에 나서 공격을 퍼부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이날 완패가 더 굴욕적인 건 선발 라인업을 놓고 봤을 때 한국은 2003년생이 주를 이룬 반면 우즈베키스탄은 가장 나이 많은 선수가 2005년생이었고, 가장 나이가 적은 선수는 2007년생이었다. 2~4살 어린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내용과 결과 모두 가져오지 못해 굴욕을 맛본 것이다. 자연스레 비판 여론이 지배적이다.

이민성 감독은 “완패한 경기다. 우리가 하고자 했던 플레이를 전혀 펼치지 못해서 아쉽다”고 고개를 숙이면서 “내가 전술적으로 실수를 범했다. 선발 라인업을 구성함에 있어서도 혼선이 있었다. 다시 잘 정비하겠다”고 자책했다. 이어 “8강 상대 분석은 대진이 결정난 이후”라며 “우선 스스로의 문제점을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다. 우리 분석이 먼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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