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ss BarkleyGetty

대대적인 스쿼드 개편 예고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충격적인’ 영입 준비, 한때 ‘제2의 램파드’ 노린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충격적인’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다. 한때 잉글랜드를 대표했던 유망주였다가 연이은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이젠 많은 팬들에게 잊혀진 로스 바클리(30·루턴 타운)에게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맨유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공동 구단주가 된 짐 랫클리프(71·잉글랜드) 경이 바클리의 ‘열렬한 팬’인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더 선, 데일리 메일 등 복수 매체들은 26일(한국시간) “맨유는 최근 공동 구단주가 된 랫클리프 경의 주도 아래 올여름 대대적으로 스쿼드를 개편하면서 새로운 출발에 나설 예정”이라며 “현재 맨유는 바클리를 영입하려는 ‘충격적인’ 움직임을 준비하고 있다. 랫클리프 경은 바클리의 ‘열렬한 팬’”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대적인 스쿼드 개편을 계획 중인 맨유는 올여름 특히 중원 쪽에 큰 변화를 가져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카제미루(32·브라질)는 아직 계약기간이 2년 남았으나 이적설이 끊이질 않는 등 미래가 불투명하고, 소피안 암라바트(27·모로코)는 오는 6월 임대 계약이 만료되면 이별이 사실상 확정된 탓이다. 최근엔 크리스티안 에릭센(32·덴마크)도 ‘친정’ 아약스로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맨유는 이에 새로운 중앙 미드필더를 영입할 계획 속에, 랫클리프 경이 상당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바클리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실제 랫클리프 경은 바클리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져 있다. 랫클리프 경이 구단주로 있는 OGC 니스가 지난 2022년 여름 FA(자유계약) 신분으로 새 팀을 찾고 있던 바클리를 영입한 것이 대표적인 일화다.

더군다나 맨유는 현재 강등권에서 허덕이고 있는 루턴이 만약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으로 강등된다면 바클리를 저렴한 이적료에 영입할 수 있는 조항이 존재한 만큼, 영입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맨유는 특히 올여름 대대적인 스쿼드 개편을 계획하고 있지만, FFP(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 등에 따라서 사용할 수 있는 예산이 정해져 있는 만큼 지출할 수 있는 비용을 고려하면서 영입하겠다는 방침이다.

데일리 메일은 “최근 랫클리프 경은 맨유의 지분 27.7%를 13억 파운드(약 2조 1953억 원)에 매입했다. 이런 그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스쿼드 개편을 계획하면서 막대한 이적료 투자를 예고했다. 다만 쓸 수 있는 예산이 정해져 있는 만큼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하면서 영입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가운데 바클리와 같이 이적료가 많이 발생하지 않는 옵션에 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바클리는 지난 2005년부터 에버튼 유소년팀에서 성장해 프로 데뷔까지 일궈낸 미드필더다. 어린 시절부터 재능이 남달랐던 그는 주축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향후 잉글랜드의 중원을 책임질 것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실제 ‘제2의 램파드’ ‘제2의 제라드’ 등으로 불릴 정도로 바클리를 향한 관심은 남달랐다.

하지만 바클리는 지난 2018년 1월 첼시로 이적하고부터 커리어가 계속 추락했다. 첼시에 입단한 이후 그는 줄곧 기대 이하의 경기력과 잦은 부상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나더니 급기야 25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으면서 방출됐다. 이어 OGC 니스에서 재기에 도전했지만, 바클리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1년 만에 이별했다.

바클리는 그러나 다행히도 이번 시즌을 앞두고 FA 신분으로 합류한 루턴에서 다시 옛 기량을 조금씩 찾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꾸준하게 기회를 받기 시작하더니, 최근엔 ‘붙박이 주전’으로 도약하면서 루턴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다. 중원에서 지휘관 역할을 맡고 있는 바클리는 올 시즌 모든 대회에서 24경기(3골·3도움)에 출전하며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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