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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입단 후 169일 이탈했는데 또 쓰러져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미드필더 메이슨 마운트(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또다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여름 입단한 후 벌써 네 번째 부상이다. 1년 반 가까이 부상으로만 169일을 이탈했는데, 또다시 이탈하게 된 만큼 맨유로선 답답할 노릇이다.

19일(한국시간)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한 바에 따르면 후벵 아모링(39·포르투갈) 맨유 감독은 마운트의 부상 소식을 전하면서 “아직 부상 중이고, (전열에서) 이탈해 있다”고 밝혔다.

아모링 감독은 “마운트는 몹시 슬퍼했고, 또 속상해했다. 라커룸에서 그는 정말 많이 울었다. 때문에 모두가 함께 그를 도와야 한다”며 “부상자가 많은 가운데 이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이 순간은 정말 힘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마운트는 지난 16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맨체스터 시티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가 킥오프 14분 만에 주저앉았다. 이후 더는 뛸 수 없다는 신호를 보낸 그는 침울한 표정 속 교체됐다.

맨유가 마운트의 부상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은 가운데 EPL 부상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매체 프리미어 인저리스도 마운트의 부상 부위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궁금증이 쏟아지고 있는데, 현지에선 종아리 부상이 재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현지에서는 마운트가 부상이 예상보다 심각해 치료와 재활 기간에 따라 최소 6주에서 최대 8주 동안 이탈할 거로 관측하고 있다. 자연스레 올해 남은 경기는 더는 뛸 수 없을 전망이다. 맨유는 이달에만 모든 대회 통틀어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마운트는 지난해 맨유에 입단한 미드필더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기본 이적료 6420만 유로(약 968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맨유 최다 이적료 10위다. 보너스 옵션 580만 유로(약 87억 원)까지 더하면 총 이적료는 7000만 유로(약 1055억 원)에 달한다.

그뿐 아니라 마운트는 등번호도 ‘에이스’를 상징하는 데다, 데이비드 베컴(49·은퇴)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 등이 달았던 7번을 배정받았다. 물론 맨유 7번 계보는 2010년대 들어서 명맥이 끊겼지만, 많은 팬들은 마운트가 저주를 깨면서 활약해주는 모습을 기대했다.

마운트는 하지만 맨유 유니폼을 입은 이래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여줬다. 잦은 부상으로 이탈하고, 또 별다른 영향력도 보여주지 못했다. 실제 그는 지금까지 169일 동안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모든 대회에서 32경기를 뛰는 데 그쳤다. 공격포인트는 1골 1도움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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