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v Barrow - Carabao Cup Third RoundGetty Images Sport

단 45분 출전에 그친 ‘챔스 우승 주역’…열흘 남겨두고 마침내 ‘탈출길’ 열리나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최근까지 관심조차 받지 못했던 벤 칠웰(28)이 겨울 이적시장 마감일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마침내 이적 가능성이 열렸다. 도르트문트가 헤나투 베이가(21·이상 첼시) 영입에 실패하자, 칠웰로 선회하면서 영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4일(한국시간) “왼쪽 측면 수비 보강을 원하고 있는 도르트문트는 베이가를 놓친 후 곧바로 다른 선수를 찾아 나섰고, 칠웰에게 관심을 가지면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칠웰은 도르트문트의 관심 속 첼시에서 탈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로선 도르트문트가 칠웰을 영입하기로 한다면, 칠웰의 높은 주급을 감당하기에 버거워 임대하는 쪽으로 무게가 쏠리고 있다. 실제 칠웰은 주당 19만 파운드(약 4억 원)를 받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이에 첼시로부터 주급을 대부분 보조받은 형태의 임대를 제안할 거로 예상되고 있다.

칠웰은 지난 2020년 첼시 유니폼을 입은 이후 부상과 징계 등을 이유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시기를 제외하곤 붙박이 주전으로 뛰었다. 지난 시즌까지 모든 대회에서 106경기(9골·12도움)에 출전했다. 특히 그는 지난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9경기(1골)에 출전해 첼시가 우승하는 데 크게 일조했다.

하지만 칠웰은 올 시즌 커리어가 제대로 꼬였다. 새롭게 부임한 엔초 마레스카(44·이탈리아) 첼시 감독의 구상에서 완전히 제외되는 등 철저히 외면당한 탓이다. 실제 칠웰은 공식전 1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마저도 교체 출전해 45분만 소화했다.

결국 철저하게 외면당하면서 커리어 위기를 맞은 데다, ‘불편한 동거’를 이어가고 있는 칠웰은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이적을 모색했다. 첼시 역시 ‘전력 외’로 분류된 칠웰을 매각하기로 결단을 내렸다. 다만 관심을 갖는 구단이 없었고, 당연히 제안도 받지 못하면서 이적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칠웰은 그러나 최근 도르트문트가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마침내 첼시를 떠날 수 있는 ‘탈출길’이 열릴 전망이다. 물론 칠웰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잔류를 우선시하고 있는 것이 변수가 될 수도 있지만, 첼시를 탈출하는 게 최우선인 만큼 도르트문트로부터 제안을 받는다면 이적할 거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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