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chester City FC v Wydad AC: Group G - FIFA Club World Cup 2025Getty Images Sport

단칼에 퇴짜 맞아 ‘굴욕’ 겪은 토트넘 오히려 좋다…돌고 돌아 지난여름 놓쳤던 ‘손흥민 대체자’ 영입 가능성 UP!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지난여름 사비우(21·맨체스터 시티)에게 관심을 보인 후 공식적으로 이적 제안까지 보내면서 협상 테이블을 차렸지만 끝내 이적료를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해 영입에 실패했던 토트넘이 올겨울 사비우를 영입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사비우가 맨체스터 시티(이상 잉글랜드)를 떠날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더 보이 홋스퍼는 24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올겨울 사비우를 영입할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며 “토트넘이 공식적으로 이적 제안을 보내면서 영입을 성사시킬지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울 것이다. 만약 적절한 이적료로 사비우를 영입할 수 있다면 이는 탁월한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토트넘은 지난여름 10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고 떠난 손흥민 대체자를 영입하기 위해 여러 후보를 물색한 끝에 사비우를 낙점했다. 당시 사비우가 맨체스터 시티에서 주전이 불투명해 토트넘행을 바라면서 개인 합의는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맨체스터 시티가 사비우의 이적료로 7000만 파운드(약 1368억 원) 이상을 요구하자 협상이 결렬됐다.

결국 토트넘은 사비우 영입에서 손을 뗐고, 손흥민 대체자를 찾지 못한 채 시즌에 돌입한 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손흥민이 뛰었던 왼쪽 측면 윙어 자리에서 브레넌 존슨과 마티스 텔, 윌송 오도베르 등이 번갈아 출전하고 있지만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만족할만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여름 새롭게 합류한 사비 시몬스 역시 부진의 늪에 빠졌다.

이 같은 상황에 놓이자 토트넘은 올겨울 재차 손흥민 대체자 찾기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최근까지 가장 적극적으로 노렸던 건 앙투안 세메뇨다. 토트넘은 내달 1일부터 10일 동안 유효한 세메뇨의 바이아웃(최소 이적 허용금액) 조항을 발동해 세메뇨를 영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은 세메뇨가 토트넘행을 단칼에 거절했다.

토트넘이 강력하게 원했던 세메뇨는 현재 맨체스터 시티행이 유력하다. 이미 개인 합의가 마무리됐고, 맨체스터 시티가 내달 1일 바이아웃 조항에 해당하는 6500만 파운드(약 1270억 원)를 지불하면 이적은 성사된다. 이런 가운데 맨체스터 시티는 세메뇨를 영입하면 2선 자원이 포화 상태가 되는 터라 사비우를 내보낼 의향이 있다. 토트넘은 이를 노릴 계획이다.

더 보이 홋스퍼는 “맨체스터 시티는 올겨울 세메뇨를 영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사비우가 떠날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다. 사비우는 기량 발전을 위해 꾸준한 출전 기회가 필요하며, 맨체스터 시티에서 벤치에 앉아 있는 것은 그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윙어 보강이 필요한 토트넘에 사비뉴는 이상적인 영입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비우는 브라질 출신답게 화려한 드리블이 장점인 윙어다. 여기다 스피드가 빠르고 동료와 연계 플레이 능한 그는 날카로우면서도 정교한 왼발 킥 능력을 앞세워 공격 포인트를 양산할 수 있다. 2020년 아틀레치쿠 미네이루(브라질)에서 프로에 데뷔한 사비우는 트루아 AC(프랑스),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지로나(스페인) 등을 거쳐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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