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2034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유치를 위한 캠페인을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호주와 인도네시아가 잇달아 유치전에서 빠지면서 ‘단독 후보’로 남아 사실상 개최권을 품에 안은 상태다.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SAFF)는 지난 2일(한국시간) 2034 FIFA 월드컵 유치를 위한 캠페인을 공식적으로 시작하면서 슬로건과 로고를 공개했다. 슬로건은 ‘함께 성장(GROWING TOGETHER)’이고, 로고는 개최년도 ‘34’를 형상화한 두 개의 리본으로 디자인했다. 그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역사를 기념하는 단편 영화도 공개했다.
SAFF에 따르면 ‘함께 성장’ 슬로건은 ▲함께 성장하는 사람, ▲함께 성장하는 축구,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 세 가지의 의미를 담고 있다. 또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하는 데 도움이 되는 유대감을 포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34’를 형상화한 두 개의 리본으로 디자인한 로고는 ▲따뜻함과 관대함의 상징인 사막의 호박, ▲계곡과 산을 반영하는 오아시스 그린, ▲홍해의 산호초에서 영감을 받은 래디언스 레드, ▲만개한 야생화를 기념하는 리치 라벤더, ▲흥미진진한 새로운 새벽을 의미하는 선라이즈 옐로우 총 5가지 색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하마드 알발라위 총괄 책임자는 “2034 FIFA 월드컵 유치는 사우디아라비아 3200만 명의 국민들의 희망과 꿈에 의해 추진된다”며 “‘함께 성장’ 슬로건이 말하듯 사우디아라비아는 2034 FIFA 월드컵 개최를 통해 팬과 선수 및 협회가 함께 성장하면서 글로벌 축구 가족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34 FIFA 월드컵 유치전은 당초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 인도네시아 등 3개국이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가 유치전에서 빠졌고, 이어 호주마저 유치를 포기했다. 이에 사우디아라비아만 유일하게 유치 의향서를 제출한 국가로 남게 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올해 연말 예정된 FIFA 총회 의결만 거치면 개최국 자격을 얻게 된다.
.jpg?auto=webp&format=pjpg&width=3840&quality=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