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에덴 아자르(31)가 다음 시즌에는 팬들에게 더 나은 활약을 보여줄 것을 약속했다. 그동안의 아픔을 뒤로하고,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첼시(잉글랜드) 시절 최고의 퍼포먼스 속에 월드클래스 반열에 오른 아자르는 지난 2019년 여름 새로운 도전을 택하며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옵션 포함 1억 6,000만 유로(약 2,150억 원)의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기록하며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과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아자르는 기대를 저버렸다. 잦은 부상에 시달리면서 출전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으며 경기에 나설 때도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체중 관리 문제로 '뚱보' 오명을 쓰며 질타를 받기도 했다. 이적 후 지난 시즌까지 공식전 43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는데, 그마저도 평균 56.8분 출전에 그쳤다. 공격포인트는 5골 8도움이 전부였다. 결국 비싼 이적료 값을 못 해 소위 말하는 '먹튀'로 불리더니 '최악의 선수'로 전락했다.
이번 시즌도 별반 다를 건 없었다. 모든 대회 통틀어 23경기를 뛰는 동안 1골 2도움에 그쳤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 교체출전으로 20분 안팎을 뛴 경기가 더 많았고, 잦은 부상 문제로 이탈해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이에 더는 참지 못하고 분노를 터뜨린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아자르 방출을 요청했다. 그러나 앞서 카를로 안첼로티(62·이탈리아) 감독이 아자르의 잔류를 선언하면서 다음 시즌도 동행을 이어가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런 가운데 아자르가 직접 그동안의 부진을 인정하면서 동시에 달라지겠다는 굳게 다짐했다. 아자르는 29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한 후 팬들과의 만남에서 "지난 3년간 많은 부상에 더해 여러 가지 안 좋은 일들이 있었다. 하지만 내년에는 팬분들을 위해 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아자르는 커리어 처음으로 UCL 우승을 들어 올렸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는 아자르 영입 당시 UCL 우승 시에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한 옵션을 삽입하면서 첼시에 2,500만 유로(약 335억 원)에 달하는 보너스 금액을 지급해야 하는 우울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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