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이달 말일부로 임대를 마치고 돌아오는 브리안 힐(21)을 또다시 임대 보낼 전망이다. 발렌시아(스페인)가 임대 연장을 원하는 데에 이어,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도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더 부트룸'은 3일(한국시간) "발렌시아는 다음 시즌에도 힐과 함께하길 원하고 있다. 그리고 레알 소시에다드도 관심을 보이면서 최근 임대 이적에 대해 논의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고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를 인용해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힐은 이달 말일부로 임대 계약이 만료되면서 토트넘으로 다시 돌아온다. 그러나 모든 상황을 고려했을 때 다음 시즌도 주전으로 뛰기 어렵다는 게 현지의 공통된 전망이다. 기존에도 손흥민(29)과 루카스 모우라(29), 스티븐 베르흐베인(24)을 넘지 못했는데, 데얀 쿨루셉스키(22)와 이반 페리시치(33)까지 있는 탓에 경쟁에서 완전히 밀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발렌시아가 힐과 임대 계약을 연장해 다음 시즌에도 동행을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여기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따낸 레알 소시에다드 역시 공격 옵션을 보강하기 위해 힐에게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다만 토트넘은 당장 힐의 임대 이적을 결정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더 부트룸'은 "힐은 여름 프리시즌 때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면서 안토니오 콘테(52·이탈리아) 감독의 구상에 포함된다면 잔류할 수 있을 것이고, 그렇지 못할 경우엔 다시 임대를 떠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힐은 지난해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토트넘은 에릭 라멜라(30·세비야)에 2,500만 유로(약 335억 원)를 얹어 거래를 성사시켰다. 일부 전문가들은 나이를 생각했을 때 비싸다고 평가했지만 일각에서는 향후 성장 가능성과 재능을 높게 평가하면서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이적 후 출전 기회를 잡는 데 고전했다. 실제 공식전 20경기를 뛰었지만 정작 출전 시간은 경기당 평균 37.8분밖에 않았다. 특히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발 출전은 한 차례도 없이 9경기에 나섰는데 86분밖에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결국 힐을 한창 성장할 시기에 출전 기회를 못 잡자 임대를 결심했고, 앞서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발렌시아로 떠났다. 다행히 라리가 무대에서 뛰었던 경험이 있었던 만큼 크게 적응할 필요 없이 빠르게 녹아들었고,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모든 대회 통틀어 17경기에 출전해 1도움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