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이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에이스’ 자말 무시알라(21·독일)를 붙잡기 위해 파격적인 대우를 약속할 전망이다. 올해 초부터 이어져 온 재계약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시즌이 끝나면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든 데다, 최근 복수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자 다급해지면서다.
8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스카이 독일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의 최우선 과제는 무시알라와의 재계약이다. 계약기간이 만료되기까지 1년 반 이상 남았지만, 가능한 한 빨리 명확한 답을 얻으면서 지지부진한 상황을 끝내고 재계약 협상을 매듭짓길 원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무시알라를 최대한 오랜 시간 붙잡고자 장기 계약을 맺고,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울 계획이다.
실제 바이에른 뮌헨은 올해 초부터 무시알라와 재계약을 맺기 위해 협상 테이블을 차리면서 논의를 이어오고 있지만, 합의점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급을 두고 간극을 좁히지 못한 탓이다. 무시알라는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연봉 1300만 유로(약 190억 원) 수준을 제안받았지만,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시알라가 재계약 협상에 난항을 겪는 사이 레알 마드리드부터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등이 올 시즌이 끝나면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드는 무시알라에게 관심을 가지서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에 무시알라가 혹여나 떠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최대한 요구하는 수준의 주급을 맞춰주면서 재계약을 맺을 전망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무시알라가 요구하는 수준을 최대한 맞춰주기 위해 연봉 2500만 유로(약 370억 원)를 제안할 예정이다. 그야말로 파격적인 대우다. 2500만 유로는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최고 연봉자인 해리 케인(31·잉글랜드)과 같은 수준이다. 현재 무시알라의 연봉이 800만 유로(약 120억 원)인 것을 고려하면 무려 3배 이상 인상되는 셈이다.
헤르베르트 하이너(70·독일) 바이에른 뮌헨 회장이 “무시알라와 동행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모든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며 “우린 무시알라가 가능한 한 오래 머물도록 할 것”이라고 예고한 대로 계약기간 역시도 최대 2030년까지 연장할 전망이다. 현재 무시알라의 계약기간이 2026년까지이니 4년 더 연장하는 셈이다.
무시알라는 향후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어갈 ‘차세대 에이스’로 평가받는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빼어난 드리블 돌파 능력과 동료들에게 결정적 기회를 만들어 주는 뛰어난 플레이메이킹 능력을 자랑하는 데다, 직접 마무리까지 할 수 있는 탁월한 골 결정력까지 갖췄다. 주로 2선 중앙에서 플레이하지만, 좌우 측면도 가능한 다재다능한 자원이다.
지난 2020년 바이에른 뮌헨에서 프로에 데뷔한 무시알라는 20대 초반으로 나이가 어리지만, 이미 모든 대회 통틀어 171경기(46골·34도움)에 출전했을 정도로 주축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최근 들어서 그의 존재감은 더욱 두드러졌고, 이제는 대체 불가능한 선수로 성장했다. 무시알라를 향한 기대감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