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한국프로축구연맹

눈을 뗄 수 없는 치열한 승부 속 셀러브레이션 맞대결도 '이목 집중'

[골닷컴, 수원] 강동훈 기자 = 수원FC와 대구FC가 치고받는 재밌는 양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양 팀 선수들의 셀러브레이션 맞대결로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이승우(24·수원FC)와 세징야(32), 브루노 라마스(27·이상 대구FC)의 대결이 흥미진진했다.

수원FC와 대구FC는 20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6라운드경기를 치렀다. 이날 90분 동안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양 팀의 경기는 그야말로 박빙의 승부였는데, 최종 승자는 수원FC였다. 이날 승리로 수원FC는 8위(승점 7점)로 올라섰고, 패배한 대구는 7위(승점 7)에 머물렀다.

무려 7골이 터진 이날 경기의 선취골의 몫은 대구였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라마스가 크로스를 받아 문전 앞에서 가슴 트래핑 후 마무리했다. 라마스는 득점 후 두 팔을 벌리면서 달려가더니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그리고 세징야와 나란히 팔을 위아래로 흔들고 사뿐사뿐 뛰는 춤을 추며 셀레브레이션을 펼쳐 보였다.

이에 맞서 수원FC가 반격하더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문전 앞으로 쇄도하던 이승우가 박스 안 경합 싸움을 이겨낸 뒤 감각적으로 밀어 넣었다. 데뷔골을 터뜨린 이승우는 코너 플래그 쪽으로 달려가 현란한 발재간에 더해 재치 있는 손동작을 바탕으로 춤을 췄다. 주먹을 쥔 손을 뻗어 올리며 격하게 포효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구가 다시 균형을 깼다. 전반 25분경 세컨볼을 세징야가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세징야는 소리를 지르면서 환호하더니 이후 라마스, 정치인(24)과 손은 얼굴에 올리고, 허리를 좌우로 흔들면서 춤을 선보였다. 이에 질세라 수원FC가 또다시 따라붙었다. 전반 32분경 코너킥 상황에서 라클란 잭슨(27)이 헤더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잭슨은 팔로 동그라미를 그리면서 돌리더니 환하게 웃었다.

후반전에도 양 팀의 득점포는 멈추지 않았다. 이번에는 수원FC가 먼저 흐름을 뒤집었다. 후반 시작 1분 만에 니실라가 세컨볼을 놓치지 않고 골망을 흔들었다. 니실라는 곧바로 수원FC 서포터석으로 달려가 주먹을 불끈 쥐더니 관중들의 환호를 유도하는 제스처를 선보였다. 대구가 얼마 안 가 다시 균형을 맞췄다. 후반 8분경 비디오 판독심(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세징야가 키커로 나서서 성공시켰다. 세징야는 앞서 득점 후 셀러브레이션을 했던 만큼 이번에는 별도로 춤을 추진 않고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3-3 스코어가 된 후로도 양 팀은 팽팽한 접전이 계속됐는데, 최종적으로 수원FC가 재역전에 성공했다. 주인공은 김승준(27)이었다. 후반 38분경 프리킥 상황에서 헤더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김승준은 곧바로 골대 뒤로해서 서포터석 앞쪽으로 해서 달려간 후에 어퍼컷 셀러브레이션을 선보이며 이날 주인공이 됐다.

수원FC와 대구, 양 팀의 맞대결은 7골이나 터지면서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로 남았다. 이 과정에서 득점 때마다 선수들의 화려한 셀러브레이션을 보는 재미도 신선했다. 팬들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큰 즐거움을 얻은 명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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