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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손흥민 그리워하는 ‘손동생’ 히샬리송 “옆에 없다는 게 아직도 어색해…어디에 있든 항상 응원할 것”

[골닷컴] 이정빈 기자 = 히샬리송(28)이 지난달 토트넘을 떠난 손흥민(33·LAFC)을 그리워하고 있다. 그는 손흥민이 어디에 있든 항상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5일(한국 시각) 히샬리송과 인터뷰를 공개했다. 히샬리송은 해당 인터뷰에서 손흥민과 작별에 관해 “손흥민은 구단 역대 최고의 우상이자 훌륭한 친구다. 경기 중에 고개를 돌리면 그가 없다는 사실이 여전히 이상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히샬리송은 “손흥민은 팬들과 구단 내부에서 모두 전설적인 선수다. 훌륭한 선수이자 아주 좋은 사람이었기 때문이다”라며 “손흥민이 어디에 있든 항상 응원할 거다. 그는 거대한 업적을 달성한 채 토트넘을 떠날 자격이 있는 선수다. 손흥민이 트로피를 드는 데 도움을 줘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히샬리송은 손흥민이 토트넘에 있던 시절, 그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 히샬리송이 토트넘 입단 초반에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자신감이 떨어지자, 손흥민이 옆에서 그를 도왔다. 이후로도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히샬리송을 도우며 그와 절친한 관계를 형성했다.

손흥민에게 많은 도움을 받은 히샬리송은 지난달 그와 작별했다. 손흥민이 팀을 떠난다고 발표하자, 히샬리송은 가장 크게 반응했다.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손흥민 동상 사진을 올리며 “스퍼스, 제발”이라고 간곡하게 글을 남겼다. 지난 10년 동안 팀에 헌신한 손흥민을 위해서 구단이 동상을 세워주길 바랐다.

그뿐만 아니라 히샬리송은 SNS에 손흥민과 추억을 회상하면서 “경기장에서 이제 못 본다니 이상한 느낌이 들 거다. 당신은 훌륭한 친구이자, 프로 선수, 리더, 사람의 모범이다”라며 “당신과 중요한 우승을 차지했다는 게 기쁘다. 미래에 큰 기쁨. 건강, 성공으로 가득하길 바란다. 우리는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다”라고 슬퍼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 히샬리송은 손흥민이 떠난 자리를 메워야 한다. 도미닉 솔랑케(27)가 부상으로 한동안 이탈한 가운데, 히샬리송이 최전방에서 공격 포인트를 창출해야 토트넘이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다. 히샬리송은 리그 첫 3경기에서 2골과 1도움을 올리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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