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마르코 아센시오(26)가 올여름 이적을 결심한 가운데, 여러 구단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하지만 높은 이적료가 책정된 탓에 협상조차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는 등 난항을 겪는 중이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9일(한국시간)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아센시오는 이적을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가 이적료로 5,000만 유로(약 660억 원)를 고수하고 있어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센시오는 이미 지난해부터 재계약을 거부하며 일찌감치 올여름 떠나기로 마음을 굳혔다. 출전 시간이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데다, 지난 시즌 공식전 42경기 동안 12골 2도움을 올리며 활약을 펼쳤음에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1)와 호드리구 고이스(21) 등 신예 선수들보다 주목받지 못한 게 이유였다.
이적을 위해 연봉 삭감까지 감수한 아센시오는 지난달부터 여러 구단과 논의를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리버풀과 아스널(이상 잉글랜드), AC밀란(이탈리아) 등이었다. 특히 오는 11월에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하기 위해 정규적인 출전 시간 보장을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높은 이적료를 책정한 탓에 관심을 보이던 구단들이 하나둘씩 발을 빼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올여름 아센시오의 이적 계획이 무산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 놓였다.
'스포르트'는 "플로렌티노 페레스(75·스페인) 회장은 아센시오의 이적을 용이하게 해줄 생각이 없는 데다, 책정한 이적료를 제안하지 않는다면 이적을 허용하지 않을 생각이다"며 "5,000만 유로를 지불하고 영입하는 것을 고려하는 구단이 없기 때문에 이대로라면 한 시즌 더 동행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아센시오는 2선 어디서든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한 공격수다. 드리블 능력과 탈압박이 빼어나며, 강력하면서도 정교한 왼발 킥과 왕성한 활동량이 장점으로 꼽힌다. 지난 2014년 RCD 마요르카(스페인)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임대를 통해 경험을 쌓은 후 2016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입지를 다졌는데, 지금까지 공식전 235경기 동안 49골 24도움을 기록했다.


